인천 도시철도 이용객 중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열차를 타고 내리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도시철도 운영사인 인천메트로는 10일, 열차 승하차시 직원들의 도움을 원하는 '헬프콜 서비스' 이용객이 지난 6월말 기준 총 3만6천985회로, 하루 평균 역당 이용횟수가 6.67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0년도 1년 전체 이용횟수는 총 4만8천42회였다. 이 서비스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작년부터 시행하던 '도우미 제도'를 개선한 게 주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메트로가 올해부터 도입한 '헬프콜서비스' 제도는 고객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열차 승차시부터 열차내 이동, 하차시까지 직원들이 원스톱(One-stop)으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천메트로는 작년 4월부터 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이용객 등 '사회적 교통약자'들이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승·하차를 돕는 '해피콜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는 승차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한계가 노출돼, 올해부터 원스톱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헬프콜서비스'로 도움의 범위를 확대했다.

/정진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