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정수영, 안영수, 김정헌, 이재병, 이도형, 전원기, 조영홍, 신현환, 김영태, 허회숙, 차준택(왼쪽부터) 의원 등이 본회의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전원기)는 의회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처리하는 '내조자' 역할을 한다. 의회 개회 일정부터 각 상임위원회간 의견 조율, 행정사무 감사 진행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의회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 상임위원회다.

운영위원회는 시의원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의회 운영과 관련한 이견은 물론 각 상임위 사이에서 나타나는 불협화음도 이 곳에서 조정하고 의논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지난해 7월 6대 의회가 개원한 후 지금껏 운영위원회는 탈없이 인천시의회를 이끌고 있다.

■ 인천시의회의 항해사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6대의회 개원이후 총 47건의 예산안과 결의안, 조례안 등을 처리했다. 인천시의 재정난 해소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방재정 건전화 추진 특별위원회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특히 지방재정 건전화 추진 특별위원회는 인천시의 가장 큰 현안인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토론회와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고, 집행부가 예산집행 등을 보다 세밀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감시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전국 광역의회 처음으로 정무부시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벌여, 시 고위직에 대한 사전 검증 작업도 충실히 이행해 나갔다.

■ 의원들의 소통 창구

운영위원회는 인천시 의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한다. 상임위간 불협화음을 조율하고, 여야 의원들간의 충돌도 이 곳에서 해결점을 찾는다.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의원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또 소수당 의원들의 목소리도 의회 운영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시민들에게 의정활동을 소개하는 인천시의회 잡지 의회저널 발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