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에 들어간 총량관리계획안은 한마디로 수질은 더 좋게 하면서 개발수요는 전폭적으로 수용해 지역도 개발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의 개발이 촉진돼 지역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가 짜증을 낼 정도로 용인시의 의지가 대단했다고 하던데.
"지난해 10월 이후 우리 직원들이 수십차례 환경부를 다녀왔다. 담당과장과 계장은 1주일에 두세번씩 과천을 다녀왔을 정도다. 환경부에서도 결국 우리 시의 입장을 이해하고 좋은 조건으로 승인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 직원들이 많은 고생을 해 미안하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승인안에는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를 5㎎/L 이하로 줄이고 관거배출비를 11%에서 5% 이하로 줄이도록 하는 등 수질기준안을 강화했는데 어떻게 이행할 계획인지.
"지역 발전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정부의 요구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과감한 투자로 하수처리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수질측정망 구축과 수질오염배출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목표 수질을 달성하지 못해 지역 개발이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깨끗한 환경은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렇다. 시민들의 준법정신과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가 깨끗한 용인시, 깨끗한 하천을 만든다. 용인시민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용인/홍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