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 남양주시 조안지역 유기농의 대체 시범단지가 개장됐다.
남양주시는 1일 와부읍 도곡리 일대 유기농 시범단지 17만4천㎡에 25농가가 비닐하우스 73동과 공동 집하장을 짓고 농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2년 전 국토관리청이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북한강변 공원화사업을 위해 조안면 유기농 단지를 수용하면서 농토를 잃었다.
시는 2011년 6월부터 원래 농토로부터 10㎞가량 떨어진 부지를 매입해 대체유기농 단지 조성을 시작했다. 직접 유기농 흙 9천t을 대체 농지로 옮겨왔다.
이곳에서 생산된 유기농산물은 단지내 판매장을 통해 직거래로 소비자들이 직접 살 수 있으며, 학교급식·농협하나로마트·두레생협 등에도 출하된다.
한편 시는 17일 오후 2시30분 유기농 시범단지 집하장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서규용 장관,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신밟기·축하공연과 로컬푸드운동 및 텃밭가꾸기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텃밭상자 모종심기 행사가 마련된 개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4대강사업에 묻힌 유기농단지 부활
남양주시, 도곡리에 조안지역 대체 단지 조성
입력 2012-05-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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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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