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수용 /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 구월아시아드 선수촌(보금자리주택)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핵심 '아이콘'이다. 이곳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인 2014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아시아 45개국 약 2만명의 선수와 임원이 사용하게 될 선수촌과 취재기자를 위한 미디어촌으로 활용된다.

대회 기간 45억 아시아인의 시선이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을 주목하게 된다. 건설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기술이 집약돼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이 탄생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부러워하는 아파트 단지가 될 것이 자명하다.

지난 3월 24일 역사적인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의 기공식이 열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정위원회에 참석했던 다케다 조정위원장 및 후세인 OCA 사무국장 등이 이례적으로 기공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인천의 위상이 아시아 전역에 전파되었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개최를 45억 아시아인이 염원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2007년 대회 유치 후 지금껏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었지만, 인천시는 2년 남짓한 대회 준비 기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재정난이 겹쳐 사업 추진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회 성공을 통해 세계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에서 시작된다. 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을 찾은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은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 이곳은 주거환경이 조성된 거주지역과 방문객의 출입 통제가 이뤄지는 공공구역, 그리고 아시아경기대회 패밀리 및 방문객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하는 국제구역으로 구성될 계획이며, 201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은 '공원 속 아파트'를 지향한다. 서울 여의도공원에 버금가는 21만5천㎡에 달하는 면적의 지구내 공원, 녹지율 30%로 말 그대로 '자연 속 친환경 아파트'로 건설된다. 기존 자연녹지를 최대한 활용한 구릉지 형태의 산책로를 제공해 집 밖에 나오면 1시간 코스의 가벼운 조깅과 산책이 가능하다.

이곳은 대회기간 중 선수들이 긴장을 풀고 몸을 이완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풍부한 녹지와 도심과 가까운 생활 편의성 제공은 물론, 45억 아시아인의 감동과 여운을 전해 줄 각종 아시안게임 상징물 등이 설치된다.

대회가 끝나면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사용됐던 자긍심을 뒤로 하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 '보금자리주택'으로 활용된다. 기존 서울 잠실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와 부산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처럼 수년 뒤 도시 인프라가 추가로 건설되는 것과 달리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주변은 이미 인프라가 구성돼 있고, 보금자리주택이라는 특수성까지 갖췄다. 또한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과 제2경인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인천시청 및 관공서, 백화점 및 대형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 대형종합병원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천혜의 입지 조건에 저렴한 분양가격, 최고 시설까지 갖춘 인천 제1의 선수촌 아파트 탄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를 눈여겨보는 시민들의 관심 또한 크다. 이러한 관심에 부흥하고,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가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에서는 심혈을 다해 건설 중이라니 충분히 기대할 가치가 있다.

이달(5월) 말이면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의 분양이 시작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의 첫 걸음이 될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성공적인 분양으로 얼어붙은 인천 부동산 경기에 불을 지피고, 그 불꽃이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의 성화(聖火)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