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중인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사업이 정부의 서해안권 광역관광개발사업 6개 거점사업 중 하나로 확정됐다. 국비 지원 과정이 보다 순조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USKR조성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서해안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거점사업의 하나로 확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서해안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계획은 문광부가 경기도와 충남도, 전라남·북도 등 서해안권 전 지역을 관광지대로 개발하기 위한 10년 단위 중장기 사업계획으로, USKR사업이 안면도 관광지 꽃지해수욕장 기반시설 지원사업을 포함한 6개 거점사업에 포함된 것.

앞서 문광부는 사업 착수 4년차를 맞은 올해 전체 7개 거점사업을 포함, 57개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 타 지방 2개 사업을 거점사업에서 제외하는 대신 USKR조성사업을 포함시켰다.

USKR조성사업이 정부 차원의 중요 관광사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앞으로 국비지원도 '지역발전 계정'이 아닌 '광역발전 계정'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통상 관광자원 개발사업은 정부 재원 가운데 지역발전 계정으로만 지원받을 수 있으나,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거점사업으로 채택되면 광역발전 계정을 통해 보다 원활히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5조2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USKR 조성사업에는 관광단지내 도로와 상하수도시설, 오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건립 공사비 중 일부인 500억원이 국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USKR사업이 정부의 중요 관광사업으로 인정된 만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비 확보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SKR 사업 시행자인 USKR PFV는 지난 8일 'USKR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신청서를 화성시에 제출했다.

/최해민·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