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OBS의 영화음악 전문 프로그램 '전기현의 씨네뮤직'은 '귀향'을 소재로 한 다섯 편의 영화와 주제 음악을 소개하는 추석TV특집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982년 제35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일마즈 귀니 감독의 영화 '욜'은 악명 높은 터키 감옥에서 1주일간 휴가를 받고 귀향하는 5명의 모범수 이야기다.
5명의 모범수들은 각자 꿈에 그리던 고향을 향하지만 막상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따뜻한 가정이 아닌 편협한 전통과 종교, 국가의 억압으로 얼룩진 고달픈 현실뿐이다. 영화는 고통스런 현실을 알면서도 귀향을 갈망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절망적인 시대 상황에서도 한 가닥 희망과 미래가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감독·데이빗 린치)'는 죽음을 예감한 70대 노인이 자신보다 더한 병으로 고통 받는 형을 찾아 300마일의 긴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