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하 혈관고)이 한국 웹툰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시리즈물로 제작, 방영된다.

지난 2007년부터 박동선 작가의 '혈관고'의 사업화를 진행해온 (주)리온스마트(대표·김상윤)는 끈질긴 노력끝에 애니메이션 '혈관고'의 일본내 방영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007년부터 개인 블로그에서 연재를 시작해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혈관고'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혈액형 별로 특정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단순한 캐릭터를 통해 유머로 풀어내고 있다. 서로 다른 타인을 이해함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을거라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다.

오야마 오시히사가 감독하게 될 애니메이션 '혈관고'는 웹툰과 같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편당 1분30초~3분(최초 12화)씩 짧게 그리는 숏(스팟)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며, 일본에서는 오는 4월 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0시 27분께 방영된다.

'Assez Finaud Fabric. / Feel'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게 된 혈관고는 A형과 B형 역의 성우는 각각 후쿠야마 쥰, 나카무라 유이치가, O형은 이시다 아키라, AB은 카키하라 테츠야가 맡아 열연한다.

김상윤 (주)리온스마트 대표는 "중국과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까지 콘텐츠 수출을 이루어낸 '혈관고'를 선두로 한국 웹툰의 지속되는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