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송도가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오는 12월 4일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GCF 사무국에 상주하는 각국 직원들을 위해 매년 30만달러(3억2천만원)를 들여 '웰컴패키지(국제기구 직원 지원 프로그램)'를 진행키로 했다.
인천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GCF 5차 이사회에서 기획재정부, GCF와 이런 내용의 행·재정 협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5차 이사회는 지난 7일 시작됐고 10일 마무리된다.
협정은 사무국이 입주할 송도 G타워의 사무실·회의실 무상 제공, 운영비 지원, 중앙정부 기여금 규모와 지급 방법, 공관 관리·보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GCF 사무국 사무실로 무상 제공하기로 약속한 G타워 15개 층 가운데 7개 층을 우선 제공하고, 나머지 8개 층은 직원 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제공키로 했다.
인천의 사무실 무상 제공과 별개로 기획재정부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700만달러(75억1천만원)의 기여금을 GCF측에 순차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사무국에서 일하는 각국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온 직원들이 한국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글 교육프로그램, 한국법제도, 역사 교육 등을 진행하고 대중교통 할인 지원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사무국에는 출범 초창기 20~30명의 직원이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15년 300명, 2017~2018년 500명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5차 이사회에서는 또 GCF의 비즈니스 모델, 사업 목표, 차기 공동의장 선출, 조직 형태와 규모 등이 논의된다.
/김명호기자
송도 GCF 사무국, 12월 4일 공식출범
인천시, 기재부·GCF와 협정체결
상주 직원 지원 프로그램 등 담아
입력 2013-10-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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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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