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은 분양가 회복 단계에 진입했고, 중대형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청라 주민들의 주거 여건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자 자료를 보면 청라휴먼시아 전용 84㎡형(9층)은 지난달 3억1천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같은 층이 2억7천500만원에 팔린 것과 견줘보면 3천500만원이 올랐다.
호반베르디움 84㎡형(11~20층) 역시 작년 1분기 2억9천만원대로 매매되던 게 같은 해 4/4분기에 최대 3억2천900만원까지 올랐다.
중대형도 집값 증가세가 눈에 띈다. 한화꿈에그린 전용 136㎡형(7층)은 지난 달 4억8천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4분기 같은 면적의 1~10층이 4억3천만~4억6천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년동안 최대 5천만원이 상승했다.
반도유보라 101㎡형(15층)은 지난 1월 3억9천만원에 매매됐다. 국민은행의 최근(지난 21일) 시세 통계를 보면 이 아파트 상위 평균 매매가는 4억원을 돌파했다.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53)씨는 "아파트 주민들과 부동산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중대형도 올 연말이면 분양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청라국제도시 아파트값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는 '교통 인프라확충'이다. 작년 6월 청라IC가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진 게 호재로 작용했다.
청라IC를 타고 서울 상암까지 10~15분이면 도착한다. 또 오는 4월 이후에는 공항철도 청라역사 개통이 예정돼 있다. 현재 운영중인 청라 BRT(간선급행버스)와 함께 청라역사의 개통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에 출퇴근하는 수요를 청라에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월말 준공되는 청라호수공원에 대한 청라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호수공원 개장은 '살기좋은 도시'로 청라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에서 아내, 두 딸과 거주하는 회사원 박모(43) 씨는 "서울에서 오래 살아 종종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에 가는데 청라에 대한 이미지가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현재에도 사는데 큰 불편함이 없지만 호수공원이 문을 열고 청라역이 개통하면 더욱 살기좋은 곳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세대수는 2만4천280세대, 총인구는 7만1천명이다.
/김명래기자
청라, 봄날은 온다
아파트값 1년새 최대5천만↑
IC개통 서울 접근성 좋아
주민 주거 만족도도 상승
입력 2014-02-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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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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