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7~19일 '성매매업소 등 집중단속'을 벌여 고양시 일산서구와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지역 성매매 업소 10곳을 단속하고, 업주와 손님, 성매매여성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주는 고양시 일산서구의 유흥주점에서 속칭 '쓰리노' 업소를 운영하며, 길거리에 전단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손님을 끌어들여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쓰리노'는 '옷·속옷·스타킹'이 없다는 뜻의 은어다.

또 일산동구 장항동의 오피스텔 18개를 임대해 인터넷사이트에 광고글을 올린 뒤 전화로만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종 불법 풍속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생활주변의 무질서를 근절할 것"이라며 "특히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한 범죄예방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