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올해 연주 일정을 밝혔다. 슈트라우스 탐구시리즈를 비롯해 지휘자 초청 연주, 바그너의 향연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표 참조
첫 연주는 오는 20일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부터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파노라마까지 희망찬 새해를 환영하는 음악들로 가득한 신년음악회다. 소프라노 전지영이 협연한다.
4월과 7월, 11월에 열리는 'R. 슈트라우스 탐구 시리즈'에서는 장대하면서도 아름답고 격정적인 R. 슈트라우스의 다양한 음악의 탐구를 통해 부천필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탁월한 해석과 정갈하고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박영민 지휘자와 부천필이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R.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통해 표현할 이 시대의 인간상과 인생에 대해 성찰하는 무대다.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바그너의 향연' 시리즈는 부천필의 새로운 가능성과 음악성을 보여준다. 올해는 바그너의 오페라 중에서도 명곡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의 백미를 맛볼 수 있다.
'탄호이저' 서곡과 발퀴레의 기행,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으로 구성된 전반부에 이어, 바그너의 '링 시리즈'를 로린마젤이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한 '무언의 반지(Der Ring Ohne Worte)'를 통해 풍성하게 재 탄생한 바그너의 음악극을 즐길 수 있다.
'Maestra & Maestro' 시리즈는 국내 최정상의 지휘자를 부천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김대진을 시작으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계관지휘자인 마에스트로 임헌정, 여성 지휘자의 역사로 불리우는 마에스트라 김경희가 함께한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사진/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아이클릭아트·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