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항공대에 졸업생과 공기업이 대학 발전과 미래 인재육성을 위해 잇따라 기부금을 전달, 한국의 우주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한국항공대(총장·이강웅)는 YK건기 대표 채호선 (항공관리학과·77학번) 동문이 19일 대학발전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채호선 씨는 대학발전기금 뿐만 아니라 2007~2010년까지 4천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하는 등 모교사랑이 특별하다.
항공대는 모교 발전과 후배 사랑이 남다른 채 대표의 기부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강의동 104호 강의실을 'YK강의실'로 명명하고 이총장, 채 대표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실 현판 제막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채 동문이 1999년 창업한 YK건기는 전 세계 우수한 중장비를 선별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전문 건설기계 수입 업체로 전국 14곳의 직영서비스·부품센터와 제주지역 전문협력센터 등 전국에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는 강소기업이다.

거액을 선뜻 기부한 채 동문은 "재학시절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대학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차원에서 발전기금을 기부했다"며 "앞으로 YK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이 꿈과 열정을 펼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채호선 동문이 자랑스럽다"며 "채 동문의 뜻을 받들어 학교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정일형)도 이날 항공대 미래인재 육성 후원금으로 2억원을 이 총장에게 전달했다. 세계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와 세계 국제화물 2위의 위업을 달성한 글로벌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과 지난해에도 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항공대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발전기금으로 최신형 모의비행훈련장치를 도입해 안전관리 능력을 갖춘 우수 조종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952년 개교한 한국항공대는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과학 분야 선도 대학으로서 지난 60여년간 항공우주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하는등 대한민국 우주미래를 이끌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