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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한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결핵에 감염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김포시보건소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내 기숙형 사립학교인 A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결핵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7일 시와 교육청 등에 따르면 A고교 교사 2명이 최근 건강검진 도중 결핵 의심증세가 나타나 김포시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한 명이 지난 달 28일 결핵으로 확진됐다. 

나머지 한 명은 엑스레이상에 결핵으로 판정받았으나 가래를 통해 균이 나오지는 않아 타인 감염 위험이 적은 '결핵균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보건소는 같은 달 29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현장환경조사를 거쳐 이튿날부터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 지난 4일 학생 3명도 결핵증세를 보여 정밀 재검사에 돌입했다. 현재 이들 교사와 학생들은 격리 관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고교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탓에 각별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한창 검사 중이라 최종 환자 수는 연말께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