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충청향우회 체육대회 찾아
임해규, 수원 KT 위즈파크서 유세
송주명, 학생자살예방책 마련 성명

단일후보 선정을 끝내고 대진표가 드러난 경기도교육감 선거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후보군들은 주말 사이 지역 유세는 물론 각종 현안에 대한 성명 발표에 집중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9일 수원 동우여고에서 열린 충청 향우회 한마음체육대회를 찾아 현장유세에 나섰다. 충북 진천 출생인 이 교육감은 "충청인들의 강인한 체력을 토대로 경기도에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임해규 후보는 안양초 총동문체육대회를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수원 KT 위즈파크를 방문해 가족 단위의 젊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무너진 경기도 엘리트 체육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창의성과 활력이 넘치는 교실을 통해 무너진 경기도 체육교육을 해결하고 활성화하도록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송주명 후보는 이날 '경기도교육청의 겉도는 학생자살예방대책, 학교 교육여건, 수업내용 바꿔 근원적 해결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실제 도내 자살학생 수는 지난 2012년 21명에서 지난해 34명으로 5년새 61.9%가 증가했다.

송 후보는 최근 수원 소재 A여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4월 27일자 5면 보도)과 관련 "이재정 교육감이 지난 4년간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온 슬로건과도 거리가 너무 먼 얘기다"며 "안타까운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교육여건과 수업내용 등을 고려해 보다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