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내 설치된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철거됐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월 1일부터 도교육청 남부청사 1층 현관에 6㎡ 규모로 조성됐던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오후 6시께 철거됐다.

현재까지 도교육청 소속 직원을 비롯해 일반 시민 등 5천여명이 조문을 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재정 교육감과 강영순 제1부교육감 등이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헌화·분향을 했다.

이 교육감은 "비록 분향소가 철거돼도 추모를 희망하는 분들은 교육청 마당에 설치돼 있는 조형물 부근에서 추모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계속적으로 슬픔을 넘어 희망을 꽃피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향소에 있던 희생 학생과 교사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과 향로, 촛대 등은 안산 4·16 기억 저장소에 보관된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