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가 반 전체 아이들에게 정서학대를 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6일 김포경찰서와 김포교육지원청, 피해 아동 학부모들에 따르면 김포시 마산동 소재 A초등학교 2학년 교사 B(여·53)씨는 담임을 맡은 학급 아이들을 상대로 올해 3월 초부터 약 한 달 간 수시로 폭언을 하고 학부모 험담을 했다.
교육청 조사 결과 B씨는 아이들을 '바보', '멍청이', '귀머거리' 등으로 부르고 '정신이 맑지 않다', '너 문제 있더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가정에 문제가 있어서 나를 편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아이들의 급식을 제한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운반·배식하도록 하고 학부모의 항의를 받으면 해당 아이에게 폭언을 쏟아냈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다.
B씨로부터 정서학대에 시달린 이 학급 아동 20여명은 신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 돼 등교를 회피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집중력 저하와 수면장애를 겪었다. 일부 아이들은 부모에게 "악마초등학교에 간다" 또는 "감옥에 간다"는 등의 표현을 하고, 피가 흐를 정도로 손톱을 물어뜯는 불안증세까지 보였다.
학부모들은 지난 4월 6일 교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학교에 신고했고, 사흘 뒤 임시교사로 담임이 교체됐다. B씨는 문제가 불거진 직후부터 병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5월 18일 B씨의 혐의를 '정서학대'로 결론 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교육청은 조만간 B씨를 징계할 예정이다.
26일 김포경찰서와 김포교육지원청, 피해 아동 학부모들에 따르면 김포시 마산동 소재 A초등학교 2학년 교사 B(여·53)씨는 담임을 맡은 학급 아이들을 상대로 올해 3월 초부터 약 한 달 간 수시로 폭언을 하고 학부모 험담을 했다.
교육청 조사 결과 B씨는 아이들을 '바보', '멍청이', '귀머거리' 등으로 부르고 '정신이 맑지 않다', '너 문제 있더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가정에 문제가 있어서 나를 편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아이들의 급식을 제한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운반·배식하도록 하고 학부모의 항의를 받으면 해당 아이에게 폭언을 쏟아냈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다.
B씨로부터 정서학대에 시달린 이 학급 아동 20여명은 신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 돼 등교를 회피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집중력 저하와 수면장애를 겪었다. 일부 아이들은 부모에게 "악마초등학교에 간다" 또는 "감옥에 간다"는 등의 표현을 하고, 피가 흐를 정도로 손톱을 물어뜯는 불안증세까지 보였다.
학부모들은 지난 4월 6일 교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학교에 신고했고, 사흘 뒤 임시교사로 담임이 교체됐다. B씨는 문제가 불거진 직후부터 병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5월 18일 B씨의 혐의를 '정서학대'로 결론 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교육청은 조만간 B씨를 징계할 예정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