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모셔라" 의료기관 해외마케팅 활발

김명래 기자

발행일 2018-11-29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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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인천시 의료관광 설명회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한길안과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서울여성병원, 오라클피부과의원, SnC시카고치과병원 등 5개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23일 몽골 오르혼 아이막(道)의 행정중심지 에르데네트의 한 호텔에서 의료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한길안과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한길안과·세종병원 등 현지 설명회 잇단 성과
市·관공공사도 3개국에 의료관광센터·코디양성 '차별화 지원'


인천 지역 의료기관들이 외국인환자 유치 해외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도 이들 병원의 마케팅을 적극 도와주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올 한 해 인천 지역 의료기관들이 해외마케팅에 나선 것은 수십 차례에 이른다. 가천대길병원 10회, 한길안과병원 7회, 세종병원 5회를 비롯하여 나은병원, 오라클피부과의원, SnC시카고치과병원 등 많은 병·의원들이 해외마케팅을 다녀왔다.

이달만 해도 러시아 모스크바와 몽골 울란바토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3곳에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이들 병원은 의료관광설명회를 통해 현지 지방정부와 병·의원, 에이전시를 상대로 인천 지역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들은 인천국제공항과 가장 가까운 인천시의 지리적 강점과 함께 대학병원, 전문병원 등 질 높은 의료기관이 많은 데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모스크바에 다녀온 한길안과병원 박종민 국제진료팀장은 "러시아 사람들은 한국 의료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알고 있다"며 "예전에는 독일, 이스라엘을 찾던 사람들이 이제는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 러시아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병원은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유치하는 전략과 함께 현지인의 마음을 충족시키는 '감성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몽골에서는 의료인 연수와 저소득층 환자 무료 수술 지원 등의 요청이 많았다고 한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몽골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한국 의료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연수 기회를 제공키로 했고, 한길안과병원은 몽골 저소득층 환자의 무료개안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여성병원, 오라클피부과의원, SnC시카고치과병원 등도 자기 진료분야의 특성을 살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역시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 의료 코디네이터 양성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중점 홍보하며 측면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지방 정부와 병원, 에이전시, 국영 보험사 등을 상대로 MOU를 체결하는 등 교류협력을 확대 중이다. 올해 인천시는 러시아 이르쿠츠크(7월), 카자흐스탄 알마티(9월)에 이어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인천의료관광 안내센터 3호점을 개설해 병원들의 유치 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이 센터는 의료관광객 상담 및 유치, 현지 에이전시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현지 마케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만4천572명으로 전체 의료 관광객 32만1천574명 중 4.5%를 차지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3천229명), 러시아(2천60명), 미국(1천260명), 카자흐스탄(841명) 순이다. 인천의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기관은 71곳이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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