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 선정
인천시가 고용노동부의 '2022년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에서 '인천형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이 탄생할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MRO 사업부지. 2022.3.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가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 분야에서 인천형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을 수립한다.

인천시는 고용노동부 '2022년 노사 상생형 지역 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가 응모한 사업은 '인천형 항공정비(MRO) 산업 분야 노사 상생형 일자리 창출'로, 이를 통해 지역에 특화한 항공 MRO 산업 일자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항공기 공용 부품센터, 항공정비 공용 장비센터, 항공기 도장 공장 등을 바탕으로 한 공유경제 모델 기반의 항공 MRO 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항공정비 교육·훈련원, 항공우주마이스터 고등학교 설립, 항공정비 기술지원센터 등 전문 기술인력 양성 체계를 갖추고, 항공정비 분야 일자리 매칭과 고용 여건 개선 방안을 찾는다.

공용 부품센터 등 공유경제 기반
마이스터고 설립·전문 인력 양성


인천시는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도 도출한다.

인천시는 한국노총 인천본부, 인천경영자총협회 등과 함께 항공 MRO 일자리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천대, 인천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IAI(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와 미국의 아틀라스 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서 각각 항공기 개조 사업, 화물기 중정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도 인천공항 일대에 엔진정비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본격화하면 2025년부터 약 3천명의 직접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IAI·아틀라스 3천명 직접고용 발생
'해외유출 51%' 국내정비 활력 기대


인천시는 항공 MRO 산업 분야에서 더욱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 항공 MRO 산업은 항공사 중심의 자사 정비 체계로, 관련 분야 전문기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국내 항공정비 물량의 51%, 약 7천560억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는 등 해외 의존도가 높다"며 "항공기 개조와 중정비 등 관련 사업이 본격화할 2025년에 맞춰 더 좋고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