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운영비 절반 절감' 색도 제거 신기술 민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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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한탄강 유역 신천 등에서 쏟아지는 색도가 높은 염색폐수(2022년 7월 25일자 1면보도=[검붉게 물든 한탄강의 비탄·(上)] 지류는 수십년째 '죽음의 하천') 등 미량의 유해화학물질 제거 기술 운영비를 기존 공법보다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내 물 기업에 이전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색도 관련 제거 신기술을 ㈜해성엔지니어링과 ㈜윈텍글로비스에 이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색도 개선사업이 추진 중인 한탄강 유역 신천 인근의 공공하수처리장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신기술은 강우로 탁도가 높아지거나 녹조 현상으로 수질이 악화하면 정수처리 공정과 하수처리장 내 인(TP) 성분 등 유해화학물질 제거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어 기술의 확장성이 매우 크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전된 기술은 산성 조건에서 염소의 산화력이 80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화학적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원수 일부(30%)에 황산을 넣어 순간적으로 염소의 산화력을 높인 뒤 응집제를 추가해 초고도 응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즉, 산화력을 향상해 분해하기 어려운 물질의 분해를 촉진하고, 응집력을 높여 오염물질을 분리하기 쉽게 해 처리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원수(原水)의 일부에만 수처리 약품(산화제와 응집제)이 들어가므로 기존의 고도산화 공정인 오존산화, 활성탄 흡착 공법보다 처리비용이 50% 이상 저렴하다.



앞서 연구원은 하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찌꺼기를 산성 조건에서 미생물 표면에 흡착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술이전 한 바 있다. 종전 기술은 색도의 전처리에 특화된 기술인 반면, 이번 기술은 색도 완화뿐만 아니라 기존 응집공정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하수처리시설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황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을 한탄강 색도 개선사업에 최우선 적용하겠다"라며 "도내 물 기업들이 동남아와 중남미 등 하수처리 보급률이 급상승하는 새로운 물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신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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