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이다지 "고아름, 강의자료 도용… 1년 걸려 만든 교재 카피되는 건 한순간"

EBS 이다지 고아름 /EBS 방송 화면 캡처

EBS 미녀강사로 유명한 이다지 강사와 고아름 강사가 교재 도용 문제를 놓고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29일 이다지 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밑에 깔고 있는 자료는 내 연표특강 교재인데 내 오탈자도 카피해갔다"며 고아름 강사가 강의자료를 들고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다지 강사는 본인 연표특강 자료에 1942년 6월 5~7일 진행된 2차 세계대전 미드웨이 해전을 1943년에 끝나는 것으로 잘못 표기해 1942년이라고 수정했는데 고아름 강사가 쓴 자료에 이 부분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다지 강사는 "수능 출제 가능 연표를 교과서 4종, 연계교재, 지역별 시대별로 흩어져 있는 걸 모은 뒤 재구성하는 작업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요하는 일인지 모른다"며 "작년부터 제 고유의 연표를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1년 걸려 만든 교재가 판매되자 마자 카피되는 건 한순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고아름 강사가)지금 전화와서 '교재를 본 적 있으나 베낀 적 없다. 당신도 다른 사람 강의 내용 비슷하지 않느냐'라고 하더라"며 "법정에서 봅시다. 지금 만나자고 하는데 왜 만나겠나. 변호사 만나 자료 준비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아름 강사는 "부드러운 대처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명예훼손을 일삼는 행태를 멈추지 않아 법적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