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맞아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제안]"철도·도로연결 공동번영 시작… "동북아 6개국과 美 함께 하길"

"EU 모태 유럽철강공동체처럼다자안보 출발점 상생번영 가능""가을에 국민마음 모아 평양行"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경의선·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저는 (남한·북한·일본·중국·러시아·몽골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동아시아철도) 공동체는 우리 경제지평을 북방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며,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며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하는 게 목표로, 철도·도로의 연결은 한반도 공동번영의 시작"이라며 "1951년 전쟁방지·평화구축·경제재건이라는 목표 아래 유럽 6개국이 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창설했고, 이 공동체가 이후 유럽연합의 모체가 됐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책기관 연구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남북 경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미 금강산 관광으로 8천9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강원도 고성의 경제를 비약시켰던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명에 이르는 일자리의 보고였고, 파주 일대의 상전벽해와 같은 눈부신 발전도 남북이 평화로웠을 때 이뤄졌다. 평화가 경제"라고 힘을 줬다.이어 문 대통령은 "이틀 전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회담에서 약속한 가을 정상회담이 합의돼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한다"며 "판문점선언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남북·북미 간 뿌리 깊은 불신이 걷힐 때 서로 간의 합의가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다"며 "남북 간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행과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포괄적 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15 전상천

美 캘리포니아주 '11월 9일은 안창호의 날'

"도산, 한인 커뮤니티 정착 기여"최석호 주하원의원 결의안 통과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의회 하원이 '도산 안창호의 날(Dosan Ahn Chang Ho Day)' 결의안을 채택했다.14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주 의회 등에 따르면 한인 1.5세인 최석호 주 하원의원, 샤론 쿼크 실바 주 하원의원 등이 발의한 결의안(ACR 269)이 전날 통과됐다.주 의회는 "이 결의안은 2018년부터 매년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9일은 도산 선생의 탄생일이다.의회는 결의안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1878년 태어난 그는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이어 도산 선생이 10대부터 서울의 미션스쿨에 다니며 조국의 현대적 교육을 꿈꿔왔으며, 19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초창기 한인 이민들의 미주 정착을 이끈 사실을 소개했다. 결의안은 "도산의 리더십은 미국 사회,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도산 선생은 세 차례에 걸쳐 10년 넘게 미국에 거주하면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최초의 한인 커뮤니티인 파차파 캠프를 건립했으며,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을 조직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8-15 전상천

문재인 대통령 "평화정착땐 경기·강원 통일특구 설치"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많은 일자리와 함께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제효과까지 언급해, 수십년 간 이어져 온 낙후지역의 설움이 해소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다"라고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대통령이 직접 남북경협을 본격화할 뜻을 밝히자 경기도 접경지역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역민들은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고무된 모습이다.실제 파주시의 경우 통일경제특구와 경의선 연결이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 재개에 대비해 '개성공단지원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추진중이어서, 남북경협 재개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북부 최대 낙후지역으로 분류되는 연천군도 철도 연결 등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북부 지역 정치권이 즉각 환영의사를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통일경제특구법을 발의한 박정(파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원(동두천·연천)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동안 희생을 강요당해온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의종·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8-08-15 정의종·김태성

여야, 제 73주년 광복절 맞아 '건국일 시점' 두고 신경전

평화당 "한반도 평화·번영 힘써야"정의당 "日 역사왜곡 적극 맞서야"여야는 15일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일제히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면서도 건국일 시점을 두고 첨예한 이견을 노출했다.더불어민주당은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보수진영의 '1948년 건국론'을 해묵은 이념논쟁이라고 비판했고, 자유한국당은 1948년 건국을 부인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맞섰다.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문재인정부에서만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목도하는 등 오늘의 광복절은 지난해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더는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백 대변인은 "분열의 정치, 정쟁만 일삼는 비생산적 정치가 여전히 기승부리고 있고, 한국당은 '48년 건국론'을 들먹이며 해묵은 이념논쟁을 시도하고 있다"며 "광복절을 갈등의 장으로 만들어 보수 세력의 결집을 꾀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1919년 건국일'을 언급하며, 별도의 대통령 메시지 없이 '정부수립 70주년 기념행사'는 축소 개최할 계획"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역사관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윤 수석대변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사실(史實)마저 부정하는 문재인정부의 역사 인식과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또다시 국론 분열을 부추기며 국제적 승인을 받은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인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정부 스스로가 부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당들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현실 속에서 남한과 북한은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지속적인 번영이 순국선열이 고대하던 해방된 조국의 모습이라는 광복절의 참된 의미를 잊지 말고 되새기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종전을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진정한 광복의 정신이 완성을 이루길 바란다"며 "아울러 국민의 합의 없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일본의 끊임없는 역사 왜곡 시도 등에 맞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국기에 경례하는 여야 지도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여야 지도부가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연합뉴스

2018-08-15 정의종·김연태

[인천시, 제73주년 광복절 다양한 기념 행사 '눈길']'나라사랑 희생' 널리, 길이 알린다

朴시장, 홍창흠 선생등 유족 찾아'독립유공자 집' 명패달기 추모사업경축식·애국지사 대통령 표창 전달무궁화 묘목 나눔·전시회도 열어인천시가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 유공자의 넋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홍창흠(1894~1960) 선생의 딸 홍순옥(69) 씨 자택을 방문해 대문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았다. 인천시는 인천에 거주하는 애국지사의 유족들의 집에 명패를 달아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리는 추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300여명의 독립유공자 가족의 집에 명패를 달 예정이다.이날 명패의 주인공인 홍창흠 애국지사는 1920년 7월 경북 군위에서 독립자금 50원을 모금해 납부했다가 체포돼 정치범 처벌령 위반으로 대구형무소에서 1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그는 2008년 정부로부터 공적을 인정받아 독립유공자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박남춘 시장은 이어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올해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 대상자의 가족들에게 표창을 대신 전달했다.이날 표창 대상자인 임창현(1863~1938) 지사는 1919년 3월 당시 부천군 계양면 장기리 황어장터에서 열린 만세시위와 관련해 체포됐다. 김호(1864~1930) 지사는 1919년 3월 경남 거창에서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다 체포됐다.박남춘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인천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본받아 인천시가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여러 과제를 앞서서 풀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이날 광복절을 맞아 경축식이 열린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행사와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고(故)홍창흠 애국지사의 딸 홍순옥씨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8-15 김민재

체감실업률 11.8%, 2015년 집계 이후 최고…"제조업취업자 반등,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부진"

상반기 체감실업률이 11.8%를 기록했다.1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8%로 지난 2015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상반기 고용보조지표3은 2015년 11.6%에서 2016년에 11.2%로 낮아졌다.작년 상반기에 11.4%로 반등했고,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용보조지표3은 노동시장에서 충족되지 않은 일자리 수요를 포괄해 나타내는 지표다.실업자 외에 추가 취업을 원하는 이들이나, 최근에는 구직활동을 안 했거나 취업할 상황이 아니었지만 기회가 있으면 취업할 이들까지 포괄해 산출하기 때문이다.현재 실업률을 계산할 때는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하고 취업이 안 돼 구직을 포기한 이들 등은 제외한다.따라서 실업률과 구직자가 느끼는 체감실업률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고용보조지표3이 이를 보완하는 지표인 셈이다.고용보조지표3이 집계 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은 일자리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 이 가운데 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아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분야에 취업한 이들은 많이 줄었다.올해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3만1천 명으로 2014년 상반기에 443만2천 명을 기록한 후 상반기 기준으로는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적었다.제조업 취업자는 2016년 상반기 462만5천 명까지 늘었다가 작년 상반기에 약 7만 명 줄어 455만3천 명으로 쪼그라들었고 올해 들어 더 감소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체감실업률 상승에 관해 "전반적으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으며 공무원·공공부문 채용 시험에 원서를 접수하는 청년층이 늘어나는 등 취업 준비생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자동차·조선 등의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지고 여성이 많이 취업하는 의복과 식료품 등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다"며 "제조업 전반의 경기 둔화가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디지털뉴스부테감실업률 11.8%. 사진은 2018년 2차 경찰 채용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난 3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윌비스 신광은 경찰학원'에서 강의실을 가득 메운 응시생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2018-08-15 디지털뉴스부

광복절, 일제강점기 피해자 유족 집회… '태극기' 집회도 열려

15일 광복 73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보수 진영의 이른바 '태극기 집회' 집회시위도 예고됐다.이날 오전 9시 일제강점기피해자전국유족연합회는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광복절 집회를 연다.연합회는 강제징병 된 성동호 옹의 피해 증언을 듣고 일본의 피해사죄와 보상금 청구를 촉구하고 피해자 관련 사법 거래를 규탄한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통합해 탄생한 정의기억연대는 정오께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를 연다.이 집회는 제1천348차 정기 수요시위를 겸해 열리는 것으로, 연대 발언과 문화공연, 성명서 낭독,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광복절의 의미와는 별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집회도 열린다. 탄핵 반발 단체들은 이날 총 5곳에서 2만8천여 명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애국당은 육영수 여사 서거 44주기를 맞아 이날 오전 9시 국립현충원 묘역을 참배한 뒤 오후 1시 서울역으로 자리를 옮겨 제76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서울역과 숭례문 등을 거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자유대연합 등 군소 탄핵 반발 단체 등이 모여 결성한 비상국민회의는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빌딩에 모여 행진에 나선다.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 교계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을 비판하면서 오전 10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미스바대각성 구국금식기도성회'를 연다.도심에서 여러 집회가 한꺼번에 열리면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집회·시위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날 '대화경찰관 제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경찰은 3명씩으로 이뤄진 대화경찰관 팀 12개를 광복절 집회와 시위 현장에 분산 배치된다. 이들 중 12명은 '정보 기능 대화경찰관'으로 집회 주최자들과 소통하고, 24명은 '경비 기능 대화경찰관'으로 집회 참가자들과 소통 채널을 유지한다./디지털뉴스부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화해치유재단 앞에서 정의기억연대, 정대협 등 시민단체원들이 재단 해산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15 디지털뉴스부

'위안부 기림의 날'… 학생들 "위안부 문제 시간 별로 없다, 관심 갖고 행동해야" 호소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자 제73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에서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알리려는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됐다.이날 저녁 7시께 서울역 광장에서는 전등불로 환하게 밝힌 의자 240개가 놓였다.연세대 디지털아트학과의 전공 수업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FOMP'(Filaments of Memory Project)의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로, 의자 240개는 현재 여성가족부에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할머니들의 수와 같다.의자를 수놓은 불빛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꺼졌다. 해마다 돌아가신 피해자의 수만큼 불빛이 점차 사라지는 것이다.맨 앞줄에 놓여 현재 생존해 있는 28명을 상징하는 28개의 전등도 행사 종료 시각인 밤 11시께는 모두 다 꺼진다.240개 의자 앞에는 마주 본 채로 의자 하나가 더 놓였다. 의자에 앉아 꺼져 가는 전등을 바라보며 시민들이 행사의 의미를 새기도록 한 자리다.FOMP 대표 손가영(24·연세대 4학년)씨는 "불이 모두 꺼졌을 때 '이제 모두 돌아가시고 말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모두가 해 주기를 바란다"며 "위안부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될 것으로 많이들 생각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바뀐다"고 전했다.우연히 퍼포먼스를 관람했다는 홍민지(25)씨는 "직접 불이 꺼지는 것을 보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며 "불이 다 꺼지기 전에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촛불 문화제 '함께 평화'에는 1천5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여 위안부의 아픔을 잊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정의기억연대와 대학생 단체 평화나비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크게 2부로 진행됐다.1부에서는 위안부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소설을 낸 소설가 김숨 씨가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몰랐다"며 "할머니들의 말씀을 가까이서 듣고 소설을 쓴 것은 축복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극단 경험과 상상 단원들이 펼친 뮤지컬 '갈 수 없는 고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2부에서는 콩고, 우간다, 코소보 등 세계 분쟁지역에서 살아남은 성폭력 예방 활동가들의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코소보 내전 당시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그라스니치 바스피예(36)씨는 "나 역시 생존자로서 한국 할머니들의 용기를 배우고 고국에 돌아가 전하고 싶다"고 주장했다./디지털뉴스부연세대 디지털아트학과의 전공 수업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FOMP'(Filaments of Memory Project)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FOMP는 고령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위안부 피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하기 위해 의자 위 전등불을 꺼트렸다. /연합뉴스

2018-08-15 디지털뉴스부

낙동강 녹조 완화에 안동임하댐·합천댐 방류…"창녕함안보에 2~3일 뒤 효과 예상"

짧은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낙동강 녹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안동임하댐과 합천댐이 방류됐다.환경부는 14일 "낙동강 본류의 정체된 물의 흐름을 빠르게 해 녹조를 일부 완화하고 유량·유속 변화에 따른 수질 차이를 파악하고자 안동임하댐, 합천댐에 확보된 환경 대응 용수 3천655만㎥를 오후 4시부터 방류했다"고 밝혔다.댐별 방류량은 안동임하댐 1천855만㎥, 합천댐 1천800만㎥다.전국에서 녹조가 가장 심각한 창녕함안보의 경우 합천댐 물이 도달하는 2∼3일 뒤에 방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녹조에는 사람 몸에 치명적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배나, 아파니조메논, 오실라토리아 등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녹조는 물 흐름 속도가 느리고 인·질소 같은 물질이 많은 환경에서 강렬한 햇볕이 내리쫴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왕성하게 자라난다.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난 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에는 녹조가 증가할 조건을 두루 갖춘 셈.환경부 관계자는 "상황을 개선하려면 유속을 증가시켜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지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장을 항상 가동하고 있어 보를 추가로 개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댐의 환경 대응 용수를 활용해 물 흐름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환경부는 지난 9일 '낙동강 수계 수질관리협의회'를 열어 부산시, 경상남도 등 12개 관계기관과 상류댐 환경 대응 용수 활용 방안에 대해 사전 협의한 바 있다.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현재 기상 추이로 볼 때 낙동강 녹조가 20일을 전후해 연중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환경 대응 용수 활용으로 녹조가 다소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낙동강 녹조. 최근 낙동강 등 전국 주요 상수원에서 녹조(남조류)가 증가해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리자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정부와 부산시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최근에 촬영된 대구 달성보 인근. /연합뉴스=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제공

2018-08-14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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