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무부"'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심신미약 아냐"…유족 "동생도 살인죄 공범 처벌" 촉구

법무부가 지난달 14일 발생한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씨에 대해 심신미약 또는 심신상실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법무부는 15일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김성수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아왔다.이 과정에서 법무부는 김성수에게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전문요원을 지정하고 각종 검사와 전문의 면담, 행동 관찰 등을 실시했다.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서는 이날 작성됐다.정신감정서를 보면 김성수는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 경과를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법무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피해자 유족은 김성수의 동생(27) 역시 살인죄로 공범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살해된 PC방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유족의 변호인인 김호인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CCTV와 부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살인죄 공범을 적용하는 게 맞다"며 "이번 주 월요일에 부검 결과서가 나왔는데 살인죄 공범을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성립됐다"고 소개했다.김 변호사는 "(자체 확보한 CCTV 화면을 보면)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김성수와 피해자가 서로 멱살잡이를 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5∼6초 동안 김성수가 피해자를 제압하지는 못한다"며 "김성수가 피해자에게 꿀밤을 때리듯 7∼8번 (흉기를) 휘두르고, 이렇게 휘두르는 장면부터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는다"고 설명했다.특히 김 변호사는 그는 키가 190㎝ 정도인 피해자가 김성수에게 힘없이 제압을 당한 것은 처음 서로가 엉겨 붙었을 당시부터 흉기를 휘둘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부검 결과 피해자의 후두부에도 자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김 변호사는 "충분히 김성수의 동생이 형의 살인 행위에 가담한 공범이라고 볼 수가 있다"며 "동생 김씨에게 살인죄 공범을 적용해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씨의 아버지는 경찰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아버지 신씨는 "(처음 경찰이 출동했을 때) 경찰들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살인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김성수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아버지 신씨는 "불을 끄러 갔다 불은 끄지 않고 오히려 기름만 붓고 온 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 측에선 다시 한번 신중하게 수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경찰은 내외부 법률 전문가팀을 만들어 회의하면서 동생의 공범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동생 김씨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살인이나 상해치사의 공범으로 법리를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강서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신상공개./연합뉴스

2018-11-15 송수은

경찰 "'이수역 폭행' 여성 일행이 먼저 소란"… 목격자 진술 확보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간 쌍방 폭행인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이 여혐(여성혐오) 범죄라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여성들이 시비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목격자 진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A(21)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씨 등 여성 일행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15일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B씨 등 여성 2명은 주점에 있던 다른 남녀커플과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주점이 소란스러워지자 A씨 일행은 주점 직원에게 B씨 등을 조용히 시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남녀 커플이 먼저 주점을 떠나고 A씨 일행과 B씨 일행의 말다툼이 심화했다.B씨 일행은 휴대전화로 A씨 등을 촬영하기 시작했고, A씨가 '몰래카메라'라고 항의하면서 서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A씨 일행도 휴대전화로 당시 상황을 촬영하면서 양측의 감정이 격해졌다.이후 주점 밖 계단에서 양측이 심한 몸싸움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상반돼 약식 조사를 한 뒤 이들을 귀가시켰다.이후 B씨 측은 "메갈(남성 혐오 인터넷 사이트) 처음 본다' 등의 인신공격 발언을 듣고 몰래 촬영까지 해서 제지하려 했지만, 남성들이 밀쳐 뒤로 넘어졌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여성들을 남성들이 폭행했다며 남성은 가해자인 '여혐 범죄'라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반면 A씨는 B씨 등이 주점에서 비속어를 쓰며 크게 떠들어 시비가 붙었고, 주점을 나가려고 하는데 계단에서 여성이 혼자 뒤로 넘어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일행과 처음에 시비가 붙은 커플의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C씨는 인터넷에 글을 올려 "B씨 등이 '한남(한국남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 커플'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계속 비아냥댔다"며 여혐은 오히려 자신이 당했다고 반박했다.인터넷에는 B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주점에서 욕설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여성 2명이 남성의 성기 등을 언급하며 비속어를 크게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당시 주점이 혼잡하고 CCTV에 음성은 녹음되지 않아 이들이 정확히 어떤 단어를 사용했는지 경찰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시비 원인을 누가 제공했는지는 폭행 혐의 적용이나 정당방위 해당 여부와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툼이 시작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면서 폭행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현장 CCTV를 분석하고, 주점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후 A씨와 B씨 일행을 불러 피의자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예정됐던 A씨 대한 조사는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뒤 경찰서에 출석한다는 입장을 통보해 조사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 논란 /연합뉴스

2018-11-15 디지털뉴스부

집단 폭행당한 중학생 추락사…10대 4명 구속영장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던 중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폭행 가해자 4명에게 모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중학생 A(14)군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달 13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집단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A군 등 4명에게 모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A군 등이 고의로 옥상에서 B군을 밀어 추락하도록 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살인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A군 등이 집단 폭행 후 숨진 B군을 옥상에서 떨어뜨렸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 등을 토대로 A군이 추락 이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군 등은 경찰에서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추락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이 스스로 추락했다는 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스스로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해도 폭행과 추락의 인과관계가 있어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군 등은 B군과 초등학교 동창이거나 수개월 전 지인을 통해 B군과 친분을 쌓았다. 앞서 이들은 B군이 동급생 중 한 명의 아버지 외모를 두고 험담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하고 미리 B군으로부터 전자담배를 뺐었다. 이어 "전자담배를 돌려주겠다"며 당일 오후 5시 20분께 B군을 이 아파트 옥상으로 유인한 뒤 집단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1시간 20분가량 뒤인 당일 오후 6시 40분께 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연합뉴스

2018-11-15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이수역 폭행' 하루 만에 25만 명 돌파… 경찰 "오늘부터 소환조사", 메갈 뜻은?

서울 이수역 한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동작경찰서는 A(21)씨 등 남성 3명, B(23)씨 등 여성 2명을 포함한 총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행과 B씨 일행은 지난 13일 오전 4시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4시 22분께 '남자 4명에게 여자 2명이 맞았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머리를 다친 여성 1명은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경찰은 현장에 있던 당사자 4명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진술을 들었다. 이후 양측의 진술이 상반돼 목격자 조사와 폐쇄회로(CC)TV 확인 후 당사자들이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하고 모두 귀가시켰다.경찰이 정식 진술을 받지 않았지만, 폭행 상황을 두고는 양측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 일행은 B씨 등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며 B씨 등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경찰에 구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B씨 등이 폭행을 가해 상처가 나고 옷이 찢어졌으며, 휴대전화로 자신들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B씨 등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런 관계없는 A씨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A씨 등이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이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해당 글에는 B씨 등이 '메갈(남성 혐오 사이트)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을 당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글쓴이는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강한 여자들도 별거 아니라는 (남성의)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지난 14일 '이수역 폭행 사건' 국민청원이 올라와 15일 1시 30분 현재 25만 9천여 명이 서명했다. 단 하루 만에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특정 청원에 동의를 나타내기는 이례적인 일이다. 청원인은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주고,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게 죄에 맡는 처벌을 부탁한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또 경찰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함께 놓고 진술하도록 했다며 "가해자가 진술 도중 피해자를 위협하도록 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경찰 조사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에 양측 다 입건한 것"이라며 "사건의 발단, 경위, 피해 상황 등을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 정당방위 해당 여부에는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력팀이 신속하게 수사 중이다. CCTV도 확보해 분석 중이고, 오늘(15일)부터 당사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누구도 억울한 점이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메갈 뜻은 '메갈리아' 사이트(여성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 적용하는 미러링 운동) 줄임말로, 그 회원들을 메갈이라 지칭한다./디지털뉴스부청와대 국민청원, '이수역 폭행' 하루 만에 25만 명 돌파… 경찰 "오늘부터 소환조사", 메갈 뜻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2018-11-15 디지털뉴스부

경찰, 석촌호수 시신→실종 대학생으로 확인…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할 것"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발견된 시신은 일주일 전 실종 신고된 대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2시 18분 석촌호수에서 소방당국과 함께 물속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발견한 남성 1구의 시신 지문 감정 결과 실종된 조 씨(20·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조 씨는 발견 당시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조 씨 휴대폰과 노트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부검은 이르면 15일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망원인은 확인할 수 없고 부검 후 조사를 마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조 씨는 앞서 지난 8일 0시께 석촌호수 근처에서 친구와 놀다가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긴 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조 씨는 사건 당시 친구들을 택시에 태운 후 자신도 다른 택시에 탔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금방 내렸다.30분 후 조 씨는 카카오 택시를 불렀으나 타지 못했고, 택시 기사는 "호출 장소에서 통화했지만, 의사소통이 잘 안 돼 태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전 1시쯤 조 씨가 포착된 곳은 석촌호수 동호수였다. 인근 CCTV에는 조 씨가 휴대폰을 보며, 동호수 산책로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 씨는 오전 1시 17분 산책로와 호수 사이에 있는 수풀 쪽으로 이동했고, 산책용 트랙과 호수 사이에는 약 45도 경사가 기울였다. 그때 물가 쪽을 비추는 다른 CCTV 화면에서 물이 일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CCTV 화면을 바탕으로 조 씨가 실족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조 씨가 물에 빠지게 된 직접적 경위가 불분명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서울 송파구에서 실종됐던 대학생 조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지난 14일 석촌호수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는 모습. /연합뉴스

2018-11-15 디지털뉴스부

홈플러스 하청사직원 사망 은폐 의혹… 병사 → '기타·불상' 검안서 다시썼다

"사인 잘못됐다" 유족들 항의에故 백남기농민 유사사례 벌어져의료진 "다른 이유 고친것 아냐"홈플러스 김포 풍무점의 원청인 홈플러스(주)와 하청인 (주)맥서브가 각각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대신 사망사고에 대한 '외부발설'을 금하는 조건의 합의서를 제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유족들의 주장(11월 14일자 7면 보도)이 제기된 데 이어, 최초 발행된 A(47)씨의 '사체검안서' 내용이 20여 일이 지난 뒤 수정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14일 김포우리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홈플러스 김포 풍무점 기계실 안에서 발견된 A씨는 동료들과 소방대원의 응급처치에도 끝내 사망한 채 김포우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씨는 병원 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사체 검안이 이뤄졌다.당시 검안을 맡았던 의사 B씨는 A씨가 쓰러지기 전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는 의견 등을 종합해 직접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추정' 사망 종류는 '병사'로 최초 사체검안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A씨가 지난 10년 간 별다른 병원 진료를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선 사망 종류를 '병사'로 작성한 최초 사체검안서가 잘못됐다며 병원에 수정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의사와 병원 측은 20여 일이 지난 시점에 유족들에게 사망 종류를 병사에서 '기타 및 불상'으로 수정된 사체검안서를 새로 발행했다.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된 것과 같은 유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망원인은 산업재해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유족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고인의 누나 C씨는 "유족들의 요청이 없었으면 검안서 내용은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초 검안 당시 병사로 기재한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사체검안서를 작성한 C씨는 "유족들의 요청이나 다른 이유로 사체검안서를 수정한 건 아니다"라며 "관련 질환을 앓은 병력이 없던 40대 남성이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만으로 병사로 보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체검안서를 다시 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성·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11-14 김우성·배재흥

맥아더 동상 2차례 불지른 목사… 警, 방화죄 적용 구속영장 신청

인천에 있는 맥아더 동상에 2차례 불을 지른 반미단체 소속 목사에 대해 경찰이 방화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인천중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물건 방화, 특수공용물건 손상 등 세 가지 혐의로 평화협정운동본부의 반미실천단장 이적(61·본명 이만적)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달 23일 오전 4시 37분께 인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앞에서 불법 집회를 진행하면서 맥아더 동상 기단에 인화성 물질 18ℓ를 나눠 담은 페트병, 비닐봉지 등을 던지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7월 이 목사는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 2명과 함께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르고 불법 집회를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경찰 관계자는 "18ℓ의 인화물질을 들고 와 동상 인근에 뿌려 동상 옆에 있는 나뭇가지 일부가 타는 등 불이 확대된 것을 확인해 방화 혐의를 적용했고, 중구가 관리하는 맥아더 동상을 공용물로 봐야 한다고 판단해 특수공용물건 손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8-11-14 김태양

경찰, '이수역 폭행' 남성 3명·여성 2명 '쌍방폭행' 모두 입건

서울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동작경찰서는 A(21)씨 등 남성 3명, B(23)씨 등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행과 B씨 일행은 전날 오전 4시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와 B씨 등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지만, 새벽 시간이어서 정식 조사는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업주 등 목격자 진술과 양측의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경찰은 아직 정식 진술을 받지 않았지만, 폭행 상황을 두고 양측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 일행은 B씨 등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며 B씨 등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경찰에 구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B씨 등이 폭행을 가해 상처가 나고 옷이 찢어졌으며, 휴대전화로 자신들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B씨 등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런 관계없는 A씨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A씨 등이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해당 글에는 B씨 등이 '메갈(남성 혐오 사이트)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을 당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글쓴이는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강한 여자들도 별거 아니라는 (남성의)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14일 '이수역 폭행 사건' 국민청원이 올라와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14만여명이 서명했다. 청원인은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주고,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게 죄에 맡는 처벌을 부탁한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측 다 입건한 것"이라며 "누가 정당방위가 되는지 파악할 것이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당방위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이수역 폭행 쌍방폭행 입건 /연합뉴스

2018-11-14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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