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31명, 연락두절 228명…단일산불 85년만에 최다 사상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생해 31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이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미국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지난 8일부터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민 시신을 오늘 하루 동안 6구 더 수습했다"고 밝혔다.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피해로는 85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에서 일어난 그리피스 파이어로 29명이 사망한 것이 역대 최악의 단일 산불 인명 피해로 남아 있다. 두 번째는 1991년 오클랜드 북쪽에서 일어난 터널파이어로 25명이 목숨을 잃었다.캠프파이어는 이날까지 역대 최악의 산불과 같은 수의 사망자를 기록하게 했다.앞서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북쪽 샌타로사를 포함해 소노마카운티·나파카운티를 휩쓴 10여 건의 동시 다발 산불로 모두 42명이 사망한 바 있다.남 캘리포니아 말리부 주변에서 발화한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사망했다.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를 더한 사망자 수는 31명이다.뷰트카운티 경찰국은 또 11일 오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까지 연락 두절 상태의 주민은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경찰은 하루 사이에 100명 넘게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실종시 주민이 단순 연락 두절 상태일 수도 있지만, 산불로 전소한 집터 주변 수색이 진행되면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도 보인다.잃어버린 친지를 찾는 주민들이 대피센터와 병원, 검시소 등에서 수소문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현재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5개 수색팀이 인명 피해가 더 있는지 찾고 있다.일부 시신은 유골만 남거나 심하게 훼손돼 현장에서 DNA 감식반원들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시신은 폐허로 변한 집터와 도로 주변에서 전소한 차량 등에서 주로 발견됐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데이비드 클라크 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은 이날 "캠프파이어로 밤사이에 15㎢ 정도 피해 면적이 늘었다. 어제와 비교해 진화율이 5% 올라가 25% 정도 불길을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가장 피해가 큰 캠프파이어의 피해 면적은 440㎢다. 피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져 있다.남 캘리포니아 LA 북서쪽 부촌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는 현재 8만3천 에이커(335㎢)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 불로 전소한 주택은 약 170채로 집계됐다.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5만여 명이 대피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 캘리포니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소방국은 진화와 관련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강풍 속도는 시속 60㎞ 이상으로 측정됐다.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막지역에서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말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산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대릴 오스비 LA 카운티 소방국장은 현지 방송에 "우리 대원들이 생애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악조건, 극한 조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소방관 8천여 명이 배치돼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PG&E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산불 피해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끊어져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주요 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브라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과 같은 비극은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예방과 적응을 위해 커뮤니티를 구할 조처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브라운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산불의 원인을 주 정부의 산림 관리 실패 탓으로 돌린 데 대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들어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미 언론은 분석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11일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 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실종 110명으로 잠정 집계돼 있다. 사망자는 23명이 숨진 채 발견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 집중됐다. 소방국 대변인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앞으로 24시간이 고비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산불 현장 상공에서 이날 소방 비행기가 방화제를 투하하는 모습./AP=연합뉴스미 캘리포니아 산불 현황. /연합뉴스

2018-11-12 송수은

"24시간이 고비" 美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 '악마의 강풍'과 사투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산림과 시가지를 휩쓸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11일(현지시간) 건조한 강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산불피해가 더 커지지 않으려면 24시간이 고비라고 보고 있다. CNN방송·AP통신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경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25명, 실종 110명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 사망자는 23명이 숨진 채 발견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 집중됐다.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인근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 데이비드 클라크는 이날 오전 "캠프파이어로 밤사이에 15㎢ 정도 피해 면적이 늘었다. 어제와 비교해 진화율이 5% 올라가 25% 정도 불길을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캠프파이어의 피해 면적은 440㎢다. 피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져 있다.소방국 대변인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앞으로 24시간이 고비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강풍 속도는 시속 60㎞ 이상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예측 불허로 불어대는 샌타애나 돌풍은 최고 시속 110㎞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막지역에서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말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산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대릴 오스비 LA 카운티 소방국장은 현지 방송에 "우리 대원들이 생애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악조건, 극한 조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미 국립기상청(NWS)도 "기상 조건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소방관 3천 명이 배치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PG&E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산불 피해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끊어져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1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25명으로 집계돼 있지만 추가 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캘리포니아 산불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사망자가 더 늘어나면 거의 90년 만에 가장 많은 산불 인명 피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캠프파이어로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는 DNA 감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코리 호네아 뷰트카운티 경찰국장은 "어떤 주택에는 희생자 유골만 남아 있거나 그마저도 확인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DNA 감식팀과 인근 칼스테이트 치코 대학의 전문가들을 불러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110명으로 잠정 집계된 실종자 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이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조만간 생존이 확인될 거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남 캘리포니아 LA 북서쪽 부촌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는 현재 8만3천 에이커(335㎢)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 불로 전소한 주택은 약 170채로 집계됐다.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5만여 명이 대피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 캘리포니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디지털뉴스부캘리포니아 산불. 24시간이 고비.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를 위해 헬리콥터가 방화제를 뿌리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캘리포니아 산불. 24시간이 고비.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이탈리아 폭우 피해 속출, 베네치아 75% 침수 등 10년만에 최악 범람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폭우와 강풍으로 이탈리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뉴스통신 ANSA에 따르면 시속 10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로 인해 북부 롬바르디아,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리구리아,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중부 아브루초 등 6개 주에 최고 등급의 경계 경보가 발령됐다.특히 북동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이날 강풍을 동반한 호우의 직격탄을 맞으며 10년 만에 최악의 침수 피해를 입었다. 조수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인 해수면 위 156㎝까지 급상승하며 도심의 75%가량이 물에 잠겼다. 한때 범람 수위가 160㎝에 도달해 1979년 이후 40년 만에 최악의 침수로 기록될 것이라는 관측도 일었으나, 수위는 이날 오후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다.홍수에 따른 안전 우려로 주요 교통 수단인 바포레토(수상버스)의 운항이 중단되고, 관광객들이 밀집하는 산마르코 광장도 전격 폐쇄됐다. 강풍으로 쓰러진 대형 나무들이 차량과 사람을 덮친 탓에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로마 인근에 위치한 도시 프로시노네에서는 부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며 탑승객 2명이 사망했다. 남부 나폴리에서도 나무에 깔려 20대 청년 1명이 숨졌다. 아드리아해 인근에 위치한 중부 마체라타에서도 나무가 차량위에 쓰러져 40대 여성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다. 남부 칼라브리아 주의 칸탄차로에서는 선박이 접안 시설을 들이받으며 선박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실종됐다. 북부 산간 지역에서도 산사태와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북부와 오스트리아를 잇는 '브레너 패스'가 폐쇄돼 한때 열차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잇는 셈피오네 지역의 도로 역시 차단됐다. 북부 볼로냐와 밀라노를 잇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로마를 비롯한 상당수 도시는 악천후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며 학교에 휴교 명령을 내렸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이탈리아 북동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강풍을 동반한 호우의 직격탄을 맞으며 10년 만에 최악의 침수 피해를 입었다. /AP=연합뉴스

2018-10-30 양형종

태풍 '위투', 필리핀 루손섬 상륙 '피해 속출'… 항공기 결항

사이판을 강타해 큰 피해를 낸 태풍 '위투'가 30일 오전 4시(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 상륙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재난 당국은 오전 11시 현재 루손 섬의 이사벨라 주를 포함해 10개 주에 태풍경보 5단계 가운데 3단계를 발령하고 20개 지역에 경보 1~2단계를 발효했다. 또 2009년 몬순 강우와 겹쳐 불과 6시간에 455㎜의 물폭탄을 쏟아 2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온도이' 때와 맞먹는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필리핀 기상청(PAGASA)이 경고한 바 있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아직 인명피해 소식은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 강풍으로 주택 지붕이 뜯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는 가운데 파고가 최고 3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동부 해안에서는 선박 운항이 전면 중단돼 수천 명이 항구에 발이 묶였다. 전날부터 저지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 이사벨라 주에서만 1만1천600명가량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각급 학교가 휴교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달 슈퍼 태풍 '망쿳'으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최소 95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태풍 '위투' 필리핀 상륙 /국가태풍센터 제공

2018-10-30 양형종

베트남서 한국인끼리 집단폭행 사건…2명 체포

베트남에서 한국인끼리 망치까지 휘두르며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7일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오전 3시 30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2군 지역에서 일어났다. A 씨가 친구 6명과 함께 B 씨 등 한국인 6명이 있는 주거지에 쳐들어가 플라스틱 끈(케이블 타이)으로 B 씨 등의 손을 묶은 뒤 망치로 마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일행은 이어 B 씨 일행이 격렬히 저항하자 귀중품을 갖고 달아났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 일로 B 씨 등은 부상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자 가운데 2명을 체포하고 5명을 추적하고 있다.경찰은 A 씨가 사업 라이벌인 B 씨와 갈등을 빚게 되자 지난 22일 한국에서 친구들을 불러들인 뒤 망치 6개를 사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한국인 당사자들의 직업이나 어떤 일로 다툼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주호찌민 한국 총영사관은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경찰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총영사관은 당사자들이 원하면 영사 조력을 제공하기로 했다.총영사관 관계자는 "A 씨 등이 조직폭력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연합뉴스

2018-10-27 연합뉴스

정부, 군수송기로 사이판에 고립된 관광객 지원… 괌 이동후 국적기로 귀국

1935년 '노동절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등급 최상위인 5등급인 제 26호 태풍 '위투(YUTU)'가 서태평양을 지나면서 사이판 공항이 임시 폐쇄돼 현지 한국인 관광객 약 1천800명이 귀국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군 수송기 파견을 통해 관광객의 조기 귀국을 돕고자 현지에 을 실어온다는 방침이다.외교부는 26일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의 조기 귀국을 돕기 위해 27일 현지에 군 수송기 1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국토교통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과 사이판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과 관광객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군 수송기 1대를 파견키로 하고 사이판 공항 착륙에 필요한 영공 통과 및 공항 착륙 허가를 신속히 요청할 계획이다.외교부는 "군 수송기가 파견되면, 사이판에서 괌으로 우리 국민을 수송한 뒤 괌에서 한국으로 이동은 국적 항공사에 증편과 증석에 협조토록 할 것"이라며 "군 수송기는 국민의 귀국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 배정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는 또 "도로 파손 등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숙소에서 사이판 공항으로 이동이 어려우면 임차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귀국 상황에 따라 귀국지원을 위한 대체수단도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사이판에 우리 국민 1천7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오늘 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을 조속하게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했다"며 "정부가 군 수송기를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외교부는 또 본부의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조속히 파견해 필요물품과 국민의 신속한 귀국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태풍으로 사이판 현지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식수 및 비상식량, 상비약, 발전기 등 구호물품도 지원한다.외교부는 그러면서 국민의 사이판 방문과 관련해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현지 영사 협력원과 한인회를 통해 우리 교민, 여행객의 피해와 공항 재개 여부 등 현지 상황을 지속해서 파악 중"이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 국민의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사이판의 태풍 피해로 현재까지 2천여 명의 우리 교민 중 경상 1명 및 주택 4가구 손상의 인적·물적 피해가 접수됐다.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항공사별로 제주항공 승객 1천여명과 아시아나항공 승객 400∼500명, 티웨이항공 승객 250여명 등 총 1천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학교에서 단체로 사이판을 찾은 학생 30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국적 항공사들은 사이판공항이 재개되는 대로 특별수송기를 투입해 현지 관광객들을 신속히 귀국시킨다는 계획이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사진은 대한민국공군 수송기 /연합뉴스슈퍼 태풍 '위투'가 덮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섬 남서쪽 해안 대형 리조트에서 25일 새벽 객실 유리창이 파손돼 비가 들이치자 한국인 투숙객들이 아래층 복도로 몸을 피한 모습. /연합뉴스=한국 관광객 제공답변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2018-10-26 송수은

슈퍼 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 공항 폐쇄로 발 묶인 한국인 관광객 1천700명

슈퍼 태풍 '위투'가 서태평양을 강타하면서 사이판공항이 폐쇄됐다.따라서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사이판을 오가는 하늘길이 모두 막혔다.이 때문에 국적기를 이용해 사이판을 찾은 한국인 1천700여명이 현지에 발이 묶여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항공업계에 따르면 태풍 '위투' 강습으로 사이판공항은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활주로에 장애물이 놓여 있어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태다.사이판 당국은 활주로 장애물 제거를 비롯한 공항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이 작업이 언제 완료될지는 미정이다.이와 관련, 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오늘 오후 사이판 항공당국이 공항 운영과 관련한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현지 지점에서 전해왔다"면서 "발표 내용을 보고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의 수송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날 현재 사이판 노선에 취항 중인 국적기는 총 5편으로, 제주항공이 매일 인천발 노선을 2회, 부산발 노선을 1회 총 3회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매일 1편씩 인천발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제주항공 인천행 항공편 1편이 오후 4시 10분 출발인 것을 제외하면 아시아나(새벽 2시 50분), 티웨이(새벽 2시), 제주항공(새벽 4시 45분, 부산행 새벽 3시 10분) 등이 모두 새벽 출발이다.사이판공항 폐쇄로 오는 24∼25일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면서 현지에는 제주항공 승객 1천여명, 아시아나 승객 400∼500명, 티웨이 승객 250여명 등 총 1천700여명이 귀국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적 항공사 관계자는 "강력한 태풍으로 사이판에 전기도 끊겨 지점과 연락도 잘 닿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사이판공항 운항이 재개되면 대형기 등을 투입해 현지 승객을 한국으로 태우고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슈퍼 태풍 '위투'(Yutu)가 25일(현지시간) 태평양의 사이판을 비롯한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 한국인 관광객 약 1천 명의 발을 묶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AP=연합뉴스

2018-10-26 이상훈

슈퍼태풍 '위투' 사이판 강타… "美 1935년 이후 최강 폭풍"

슈퍼 태풍 '위투'(Yutu)가 25일(현지시간) 태평양의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 한국인 관광객 약 1천 명의 발을 묶으며 큰 피해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풍속 290㎞의 강풍을 동반한 위투는 전날 북마리아나 제도를 휩쓸고 지나갔다.미 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는 마리아나제도의 일부로서 사이판을 포함해 15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위투는 불과 하루 사이에 카테고리 1에서 5로 급격히 위력이 강해진 상태로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 사이판을 포함해 티니언 등 주변 섬에 큰 피해를 남겼다.워싱턴포스트(WP)는 기상사이트인 '웨더 언더그라운드'를 인용해 위투는 미국 본토나 미국령을 강타한 폭풍 가운데 허리케인 '스리'(Three)로 당시 명명됐던 1935년 카테고리 5의 '노동절 허리케인'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전했다. 곳곳에서 주택 지붕 또는 주택 전체가 날아가거나 나무뿌리가 뽑히고 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파괴됐다.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사이판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도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이판공항이 24일부터 폐쇄됐으며, 현재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한국인 여행객이 현지에 1천 명 가량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그레고리오 킬릴리 카마초 사블란 연방 하원의원은 AP통신에 "위투로 인한 많은 파괴와 피해가 있었다"면서 "막 지나간 작은 전쟁과 같았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다.사이판 인근 티니언 섬의 조이 패트릭 산 니콜라스 시장은 "많은 가옥과 중요한 인프라 시설이 파괴됐다"면서 "우리는 현재 전기도, 식수도 없고 항구로의 접근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이판 토박이인 글렌 헌터(45)는 "2층에서 지붕이 날아가기 시작해 아이들을 데리고 아래층으로 대피했다"면서 "최대 풍속일 때는 강풍이 마치 기차가 달리는 것 같았다. 여태까지 경험한 최악의 태풍"이라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사이판 거주자인 놀라 힉스는 메신저 앱 '왓츠앱'을 통해 "살면서 이번과 같은 바람이나 폭우를 겪어보지 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기도했다"면서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WP에 말했다.위투는 북마리아제도를 25일 빠져나갔지만 바람이 여전히 강력하고, 곳곳에 쓰러진 전선이 널려있어 재난당국은 주민들의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슈퍼 태풍 '위투'(Yutu)가 25일(현지시간) 태평양의 사이판을 비롯한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 한국인 관광객 약 1천 명의 발을 묶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사진은 24일 사이판 동부를 중심으로 한 슈퍼 태풍 '위투'의 위성 사진. /AP=연합뉴스슈퍼 태풍 '위투'(Yutu)가 25일(현지시간) 태평양의 사이판을 비롯한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를 강타, 한국인 관광객 약 1천 명의 발을 묶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AP=연합뉴스

2018-10-26 연합뉴스

해외여행 증가세에 범죄 피해 역시 증가, 5년간 4만여명 피해…대사관 파견 경찰 불과 55명

해외여행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해외 범죄 피해를 보는 우리 국민이 최근 5년간 4만여 명에 달하는 데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우(포천·가평)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지난해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본 국민은 4만1천35명에 달했다.연도별로는 지난 2013년 4천967명, 2014년 5천952명, 2015년 8천297명, 2016년 9천290명, 지난해 1만2천529명으로 해외 범죄 피해자 수가 매년 증가했다. 5년 사이에 2.5배 이상 급증했다.범죄 유형별로 보면 절도 피해자가 5년간 2만9천969명으로 73%를 차지했다.사기 피해자가 1천609명, 교통사고 1천396명, 폭행·상해 1천355명, 강도 피해자가 1천2명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반면 해외 대사관에 파견 중인 경찰 영사는 31개국·48개 공관에 총 55명에 불과해 우리 국민이 범죄 피해를 볼 경우 즉각적·효율적인 대응을 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김영우 의원은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까지 더하면 실제 해외 범죄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면서 "재외국민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경찰 영사 수를 증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질의하는 김영우 의원./연합뉴스

2018-10-23 송수은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사고 18명사망·40여명 부상… 당국 "테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러시아 당국은 이날 폭발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케르치시의 보이코바 거리에 있는 '케르치 기술대학'에서 한차례 폭발이 있었다. 현지 언론은 사고 직후 가스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관계 당국은 테러에 의한 고의적 폭발이라고 규정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기술대학 구내식당에서 금속 파편들로 채워진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졌다"면서 테러 행위에 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근위대도 이날 사고가 사제 폭발장치 폭발에 따른 것이라며 테러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사고 직후 "50명이 부상하고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크림공화국 정부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4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사상자는 주로 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악쇼노프는 테러 용의자와 관련, "해당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2세 학생"이라면서 "그가 테러 뒤 자살했으며 시신이 도서관 2층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용의 학생이 테러를 저지른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학교 내에 머물던 사람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사고 현장에는 응급구호팀과 비상사태부 요원, 정보기관 요원들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사고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3월 현지 주민들의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자국 영토에 대한 강제 점령으로 규정하고 줄기차게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방도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현지 당국은 테러에 의한 폭발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8-10-17 디지털뉴스부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사고 최소 10명 사망·수십명 부상… 테러 가능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현지 당국은 테러에 의한 폭발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케르치시의 보이코바 거리에 있는 기술대학에서 한차례 폭발이 있었다. 현지 언론은 가스 폭발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테러설도 폭발 원인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가스 회사는 해당 대학에 가스 배관이 연결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가스통이나 다른 폭발장치를 이용한 고의적 폭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현재까지 50명이 부상하고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사고 이후 학교 내에 머물던 사람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사고 현장에는 응급구호팀과 비상사태부 요원, 정보기관 요원들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사고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3월 현지 주민들의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병합을 무력 점령이라고 비난하며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

2018-10-17 디지털뉴스부

'히말라야 원정대' 5명 대원들 시신 인천공항 안착에 '눈물바다'…19일 오후 영결식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선 뒤 참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들을 시신이 오늘(17일)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의료 담당), 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의 시신을 싣고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한 KE696편은 이날 오전 5시 7분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대원들의 시신은 오전 5시 25분께 비행기에서 내린 뒤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옮겨졌다.대원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화물터미널에는 비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새벽 일찍 화물터미널에 나온 일부 유족들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고개를 파묻고 애써 울음을 삼켰다.대원들의 시신은 검역·통관 과정을 거친 뒤 오전 6시 23분께부터 화물터미널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흰 천에 덮인 관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화물터미널 앞은 눈물바다로 변했다.일부 유족들은 운구차로 옮겨지는 관을 붙잡고 오열했으며 이 때문에 운구 행렬이 잠시 멈추기도 했다. 이를 바라보는 산악회 관계자들은 솟구치는 눈물을 참느라 눈가에 경련이 일었다. 또 유족들은 서로 껴안고 등을 토닥이며 격려하기도 했다.장례위원장이자 사고 수습을 담당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은 "그들이 산을 타며 이룬 기여와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며 온 산악인들이 애도하는 분위기"라며 "살아있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 무슨 말이 있겠느냐.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히말라야에서 그들은 다시 등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이 회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 "등반 사고 중 돌풍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웬만한 유품은 다 들어왔고, 등산 장비 등 네팔에 있는 나머지 장비들은 수습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큐멘터리 감독인 임일진 씨가 남긴 필름을 확보했는지 묻자 "등산 시작 시점에서부터 찍은 필름이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직 입수가 안 됐다"고 말했다.정상욱 한국대학산악연맹 자문위원은 "네팔산악연맹이나 대사관에서 잘 협조해준 덕분에 굉장히 신속하게 (수습이) 잘 끝났다"며 "20∼30년을 알고 지낸 후배들인데…이제 마음의 정리도 해야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운구차로 옮겨진 5구의 시신들은 오전 6시 40분께 화물터미널을 떠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씨, 정준모 씨의 시신은 강남 성모병원에 안치돼 장례절차에 들어가고, 유영직 씨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 또 이재훈 씨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다.이와 함께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19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현지시간 12일 해발 3천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사고를 당해 5명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디지털뉴스부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의 김창호 대장의 유가족과 지인이 17일 오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고인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7 디지털뉴스부

'히말라야 원정대' 조국의 품으로…5명 시신, 오늘 인천공항 안착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선 뒤 참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의 시신이 17일 한국에 도착했다.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의료 담당), 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의 시신을 싣고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한 KE696편은 이날 오전 5시 7분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대원들의 시신은 검역·통관을 거친 뒤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유가족들에게 인계된다.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씨, 정준모 씨의 시신은 강남 성모병원에 안치돼 장례절차에 들어가고, 유영직 씨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 또 이재훈 씨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다.이와 함께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19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한편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그러나 현지시간 12일 해발 3천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사고를 당해 5명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디지털뉴스부김창호 대장 '조국 품으로'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의 김창호 대장 시신이 17일 오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운구차로 옮겨지고 있다. 2018.10.17
jieu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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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디지털뉴스부

김창호 대장 포함 사망 원정대원 5명 부검… 17일 시신 국내 이송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 대장 등 한국 원정대원 5명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외교부 당국자는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20분 네팔 경찰당국 및 국립대학병원 측이 우리 국민 산악인 5명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했다"고 밝혔다.또 "유가족이 신속한 시신운구를 희망함에 따라 주네팔대사관은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네팔 당국은 시신 부검과 이후 행정절차 등을 16일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시신은 유가족의 결정에 따라 16일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17일 오전 5시 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네팔대사관은 네팔 당국 및 항공사 측과 협조체제를 유지, 사망자 시신의 국내 운구 관련 절차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신속대응팀(2명)은 15일 밤 현지에 도착해 시신운구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제반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디지털뉴스부김창호대장 포함 사망 원정대원 5명 부검. 시신 17일 이송. 주(駐) 네팔 한국대사관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등반가 5명의 시신을 13일(현지시간) 새벽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8-10-15 디지털뉴스부

히말라야 등반 사망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 시신, 17일 새벽 한국 도착

네팔 히말라야 등반을 하던 중 사망한 채 발견된 김창호(49) 대장 등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오는 17일 새벽 5시께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아시아산악연맹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네팔 한국대사관과 네팔 정부, 네팔등산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16일 오후 8시50분(현지시간) 항공편으로 시신을 운구하기로했다"며 "한국에는 17일 오전 5시께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유가족과 산악연맹 등 관련 단체 대표들이 사고가 발생한 네팔로 이동해 현지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국내로 운구해 합동영결식을 할 계획이었지만, 네팔행 항공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해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변기태 아시아산악연맹 부회장은 "네팔 티칭병원에서 고인들을 안전히 운구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간 문제만 남아있다"며 "이 역시 현지 근무시간이 시작되면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등반을 계획했던 한국 원정대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의 김창호 대장(서울시립대), 유영직 대원(장비·한국산악회), 이재훈씨(식량 의료·부경대), 임일진 다큐영화 감독(서울외대) 등이다. 여기에 현지에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가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했다가 지난 12일 네팔 구르자히말산 해발 3천500m 지점에서 변을 당했다. 나머지 4명은 네팔인 현지 가이드다. 지난 13일 새벽(현지시간) 베이스캠프 부근에서 김 대장을 포함해 원정대 시신이 발견됐다.앞서 지난 1989년 동계와 1992년 추계 일본 북알프스 원정을 시작으로 산과 인연을 맺은 김 대장은 7천m급 2개 봉우리 세계 최초 등정하고 5천~6천 급 봉우리 5개도 세계 최초로 등정하는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김 대장은 지난 2008년 8천463m에 이르는 네팔의 마칼루 무산소 등정과 8천516m의 로체 무산소 최단 시간 등정 세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그는 네팔 강가푸르나 해발 7천140m의 새로운 루트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클라이밍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황금피켈상 아시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창호(49) 대장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했다. 주(駐)네팔 한국대사관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실종된 김창호 대장 등 한국인 5명의 시신을 13일 새벽(현지시간)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창호 대장이 2013년 3월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무산소 등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몽벨 제공=연합뉴스

2018-10-15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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