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퇴장'에 울분.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꺽고 챔스 4강.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FC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주심이 골키퍼 부폰에게 퇴장 조치를 내리고 있다. /AP=연합뉴스 |
잔루이지 부폰(40·유벤투스)이 자신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 당했다.
부폰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1차전 홈에서 0-3으로 패한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 종료 직전까지 3-0으로 리드하며 대역전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이런 희망은 심판이 부른 페널티킥으로 산산조각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레알 마드리드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루카스 바스케스가 호날두(이하 레알)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하려는 순간 메디히 베나티아(유벤투스)와 접촉이 있었는데, 심판은 베나티아가 바스케스를 밀었다고 본 것이다.
이 상황을 지켜봤던 부폰은 즉각 심판에 항의했다. 이 페널티킥 선언은 두 팀의 희비를 극명하게 가를 수 있는 판정이었고, 특히 부폰으로서는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밝힌 부폰은, 당시 "확고하게 (은퇴에 관한) 생각을 정리했다. 결심을 바꿀 여지는 없다"며 "올 시즌은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폰은 이날 결국 퇴장을 당했고, 수문장의 부재에 유벤투스는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부폰은 "심판이 양심도 없다"면서 "유럽 대항전 등과 같은 대회에서는 선수, 코치, 팬뿐만 아니라 심판들도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한다"고 심판을 강하게 비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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