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조원진 대표, 문재인 대통령에 '막말' 이어 김정숙 여사도 거론… 비난 여론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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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했지만,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한 또 다른 비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제56차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조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4월 27일은 대한민국 지옥의 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조 대표의 발언은 '미친XX' 외에도 "김정은 기쁨조다", "죽으려고 환장했다", "북으로 넘어갔을 때 오지 말지 그랬냐", "문재인 점마 안 되겠다" 등의 비판들이 있다.



특히 조 대표는 "대한민국의 간첩을 잡아야 할 국정원장은 눈물까지 흘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던지, 대통령이 옆에 있는데 나불 나불거리고 있다"고 힐난하는 등 김 여사까지 거론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조 대표는 그러나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 편집자가 "대우를 받고 싶은 사람인가, 욕을 먹고 싶은 사람인가"라며 "대통령한테 미친XX라고 하질 않나. 상스러운 XX아니야"라고 비판하자, 조 대표는 "대통령에게 그런 적 없다"며 "이런 전화 하지 마라. 대통령한테 그런 적 없다. 어이, 전화 끊으라"고 발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지난 1일 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은 "조 의원의 막말이야 하도 유명해서 웬만하면 언급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번에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최소한의 금도가 없는 조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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