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다큐해설가인 '다큐도슨트'를 육성한다.
(사)DMZ국제다큐영화제가 국내최초로 다큐멘터리 전문 해설가를 양성하는 '다큐도슨트' 교육 강좌를 개설하고 이달 말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슨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하는 것으로 다큐도슨트는 이런 도슨트에 다큐멘터리를 접목시킨 합성어다.
(사)DMZ국제다큐영화제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관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큐도슨트 제도를 새롭게 마련했다. 다큐도슨트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업은 고양시 일산 그랜드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강생은 총 11회 진행되는 다큐 도슨트 강의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비롯한 관련 지식과 스피치 스킬 등의 현장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특히 다큐감상에 대한 안목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우수 다큐영화 관람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이를 위해 한국 다큐멘터리 흥행역사를 다시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올드마린보이'의 진모영 감독,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의 선호빈 감독 등이 특별강사로 참가할 예정이다.
다큐도슨트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정기상영회와 다가오는 10회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전문 해설가로 활동하게 된다.
수강신청은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8층 문화센터에서 현장접수로 진행한다. 수강료는 5만원이며, 관련 문의는 문화센터(031-910-2728, 2729)로 하면 된다. 자세한 커리큘럼은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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