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독일전, 지푸라기 잡는 심정… 기성용 결장 고민, 다른 선수들 믿어"

입력 2018-06-24 23:33 수정 2019-01-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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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연합뉴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전을 앞두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복귀 후 처음 진행한 훈련 중 인터뷰에서 오는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총력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2전 전패를 당해 조별순위 최하위인 상태지만, 독일전과 멕시코-스웨덴전 경기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남아있다.



신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 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 "손흥민의 골로 희망이 왔다"면서 무득점 패배를 벗어난 것에 안도감을 표했다.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멕시코전에서 얻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독일전에 뛰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신 감독은 "기성용 선수가 주장으로 100% 역할을 해줬고,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했다"고 고민하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기성용, 박주호 선수가 빠진 부분까지 해줄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과 축구협회는 멕시코전 두 번째 실점 장면에 앞서 멕시코 선수의 반칙이 파울로 선언되지 않은 것을 오심이라고 판단했다. FIFA에 정식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서류를 보낼 예정이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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