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가꾸는 '더불어 마을' 내달 4~5곳 발표

기존 철거방식 재건축·재개발 탈피
'박남춘표 도심재생' 주거환경 개선
중구·미추홀구 등 후보군 9곳 확정


주민이 직접 참여해 동네 정비 계획을 세우고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는 '더불어 마을' 사업이 다음 달 대상 지역 발표와 함께 본격 추진된다.

더불어 마을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구도심 재생 분야 핵심 프로젝트로 기존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탈피,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가꾸고 동네 환경을 개선하는 구도심 재생 정책이다.



인천시는 다음 달 4~5곳의 더불어 마을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더불어 마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인천 전역에서 9곳의 후보군을 확정했다.

▲중구 전동(3만8천500㎡) ▲동구 송현시장 주변(3만3천788㎡) ▲동구 금창동(3만1천700㎡) ▲미추홀구 도화역 주변(9만8천㎡) ▲부평구 청천동(6만734㎡) ▲계양구 효성 1동(9만7천㎡) ▲계양구 효성2동(8천200㎡) ▲서구 가좌3동(9만6천㎡) ▲강화군 온수리(9만9천800㎡) 등 9곳이 더불어 마을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는 이들 후보지 중 4~5곳을 최종 선정, 3년간 1곳당 최대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 참여 방식의 더불어 마을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마을 사업지로 선정된 곳에는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마을 주택관리소가 설치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빈집 정비, 주택개량 사업 등 각종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주민들은 이런 사업을 위한 초기 계획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할 수 있다. 시는 주민들의 아이디어에 전문성을 더할 수 있는 '마을건축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 지역 전문 건축가들을 자문단 형식으로 위촉해 더불어 마을 사업이 추진되는 각 지역에서 노후 주택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 건축 디자인 분야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맡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官)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동네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게 더불어 마을 사업의 취지"라며 "4년간 20개 지역을 더불어 마을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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