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한국지엠 부평·창원공장 올스톱

가동 멈춘 한국GM 부평공장<YONHAP NO-1675>
한국지엠(GM) 노조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차량 제조 설비들이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임금협상 결렬… GM인수 이후 처음
내일까지… 연휴 뒤 투쟁방식 재결정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지엠 노조)가 기본급 인상 등 임금협상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사측에 맞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한국지엠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은 지난 2002년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9일부터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한국지엠 노조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은 이날 오전 6시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의 서문을 제외한 다른 출입구를 막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전면파업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전면파업에는 전기·수도 관리 등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한국지엠 소속 조합원 8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지엠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부평공장, 창원공장 가동은 일제히 중단됐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번 파업에 따라 부평공장, 창원공장을 합쳐 시간당 약 90대 정도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개발 신설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조합원 2천여명은 사측과 벌인 9일의 단체교섭이 성과 없이 끝나자 10일과 11일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방식 등에 대해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임금 인상 문제뿐 아니라 사측에서 2022년 이후 부평 2공장의 신차 생산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2022년 부평 2공장 폐쇄와 정리해고가 이뤄질 것이 분명한 상황인데 사측은 우리의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고 있어 파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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