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동센터 과포화' 갈 곳 잃은 아이들

코로나 장기화 돌봄인력도 태부족
시의회 교육위원장 '제도 지원' 촉구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천 지역 지역아동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돌봄 인력과 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가 인천시의회를 통해 전달됐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인 임지훈(민·부평5) 의원은 4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아동이 평소 2배 이상 늘어나 현재 지역아동센터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관계 기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취약 계층 등이 방과후 돌봄시설로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는 인천에 175곳이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4천831명이고, 돌봄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사는 395명이다. 아동 30명 미만의 센터에 사회복지사 2명, 40명 미만 센터에는 3명이 각각 배치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센터내 사회복지사 등의 돌봄 인력은 1인당 10~15명으로 평소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임 의원은 "한 센터는 3명의 사회복지사가 46명의 돌봄교실을 맡고 있어 1명이 15명이나 되는 긴급 돌봄 업무를 도맡아야 한다"며 "한 사회복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가 연일 가중되고 있고 센터 방역 소독, 도시락 준비, 원격수업 보조, 학습활동 연구 등 새로운 영역의 업무까지 늘어나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원격수업과 관련한 컴퓨터나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 확충도 시급하다"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더 따뜻한 돌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신상·5분 발언 외에도 조례와 청원 등 26개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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