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중 학습권 보장하려면 조속히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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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정창규(민·미추홀 2)의원이 18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8 /인천시의회 제공

정창규 인천시의원 시정질문서 촉구
학생수 12년만에 3분의1이하로 감소


학생 수 감소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송도중학교를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조속히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정창규(민·미추홀 2)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송도중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려면 학교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인천 중구에 있는 송도중은 지난해 7월부터 학교를 송도국제도시 6공구로 옮기기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송도중 학생 수는 2010년 893명에서 올해 234명으로 3분의1 이하로 감소했고, 1991년에는 30개에 달했던 학급수도 올해에는 14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장마철 외벽·천장 누수 열악한 환경
학교측 6공구에 30개 학급 신축 계획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 건물은 만들어진 지 60여년이나 지났으나, 학생 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개축 공사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장마철에는 외벽과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학생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게 정창규 의원의 설명이다. 또 학급 수 감소로 인해 교사 수도 줄면서 일부 과목은 여러 학교를 돌면서 수업하는 순회 교사가 맡는 형편이다.

학교법인 측은 학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동문회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85%가 학교 이전에 찬성하자, 지난해 7월 인천시교육청에 송도중을 이전해 송도국제도시 6공구에 30학급 규모의 학교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구도심에 있는 학교를 신도시로 이전하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학교를 이전하더라도 송도국제도시 과밀 학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36개 이상의 학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학교법인 측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창규 의원은 "송도중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학교 부지에 새로운 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송도국제도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송도중은 조속히 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성훈 교육감은 "우선 송도중 아이들을 위한 학교 시설 개선 공사는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라며 "학교 이전과 관련된 사안은 학교법인 측과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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