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본 인천공항·인천항, "세계 항공산업에 중요한 역할"… "현대화·확장 지속 기대"

입력 2023-02-12 19:33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2-13 11면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이며 동아시아 항공 여행의 주요 허브이다."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첨단 인공지능 '챗GPT(ChatGPT)'는 이 문장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설명했다.

챗GPT는 미국 인공지능연구소 '오픈 AI'가 개발했다. 대화창에 질문을 올리면 단순한 단어 등의 조합이 아닌 '하나의 글'처럼 답변한다. 데이터를 학습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해 응답하면서 전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보안·코로나 등 직면 문제로 꼽아
항로 관련 부정확한 내용도 포함




챗GPT에 '인천공항의 미래'를 질문하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항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며 "공항은 이러한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시설과 인프라에 투자해 왔으며, 앞으로 수년간 세계 항공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인천공항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인천국제공항은 다른 주요 인프라와 마찬가지로 많은 도전과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은 증가하는 승객과 화물 운송을 수용해야 하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 공항은 새로운 터미널과 활주로 건설을 통해 수용력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환경', '다른 공항과의 경쟁', '보안', '코로나19' 등이 인천공항이 직면한 문제라고 했다.

챗GPT에 인천항에 대해서도 물었다.

챗GPT는 인천항의 역사에 대해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인천은 빠르게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했다"며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인천항은 한국과 경제의 근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항구는 외국 무역의 관문이었고 섬유, 조선, 농업과 같은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비교적 정확하게 답변했다.

이어 "인천항은 점점 더 많은 선박과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부두, 크레인 등의 시설이 새로 건설되는 등 현대화와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부정확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챗GPT는 인천항의 미래에 대해 "아시아, 유럽, 미주 항로를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인천항은 미국과 연결되는 컨테이너 노선이 1개에 불과하며, 유럽 노선은 아직 개설되지 않았다. 허브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맞지 않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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