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
인천항 관계기관들이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중구, 연수구 등과 함께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인천해수청·중구·연수구 등
'스마트 오토밸리' 협의체 구성
협의체는 중고차 수출기업 등이 안정적으로 스마트 오토밸리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인천시 중구 남항 역무선부두 인근 39만8천㎡(1단계 20만4천㎡) 배후부지에 총 4천370억원을 들여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2만여대 규모 중고차 전시장, 중고차 수출상사 입주·지원 시설, 정비소, 튜닝클러스터, 테마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앞으로 인천항을 친환경 중고차 수출 허브 항만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연간 중고차 수출 10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5월 사업을 맡을 카마존 주식회사와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했다.
관계기관 협의체는 인천시, 중구, 연수구 등과 연계돼 있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운영사업자인 카마존이 이들 기관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계획 등을 설계하도록 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관계기관 협의체와 별도로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도 구성될 예정이다. 중고차는 수출 과정에서 비산먼지와 소음 등을 일으킨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카마존 측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포함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협의체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자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관계기관 협의체와 주민협의체 활동을 토대로 스마트 오토밸리 설계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상반기 시작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은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산업을 더 활성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관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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