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어기 전부터… 중국어선 기승" NLL 해역 먹구름

입력 2024-03-03 19:3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3-04 6면

서특단, 1월 한달간 10척 퇴거조치… 작년 같은기간에는 '0척'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 연초부터 중국어선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10척의 중국어선을 퇴거조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서특단이 퇴거한 중국어선은 한 척도 없었다.

퇴거는 우리나라 영해 등에 허가 없이 침범했거나 불법 조업을 한 외국 어선을 해역 밖으로 내보내는 조치다. 단속 함정이 불법 선박을 향해 경고방송 등을 진행해 불법 어선을 내쫓는다.



NLL해역에서 관측된 중국 등 외국어선 수도 늘었다. 지난해 1월에는 NLL해역에서 외국어선이 일평균 19척이 출현했으나, 올해 1월엔 그 2배인 일평균 38척으로 집계됐다.

겨울철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우리나라 어선뿐 아니라 외국 어선의 활동도 적은 편이다. 조만간 봄 성어기가 되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외국어선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특단 관계자는 "1월 기준으로 퇴거선박이 전년 대비 늘었다"며 "3월에 시작되는 봄철 성어기에 불법 조업 외국어선 등을 대상으로 강력한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특단은 지난해 한 해 동안 NLL 해역에서 11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했고, 446척을 퇴거 조치했다. 관측된 외국선박은 일평균 90척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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