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반려동물 전문가 양성… 인천지역 전문대학 '미래 선도'

입력 2024-04-30 19:0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5-01 6면
반도체·AI 등 급성장 산업 대응
다양한 신규학과 개편 신입 모집


인천지역 전문대학들이 반도체, AI(인공지능), 바이오, 반려동물, 게임 등 최근 급성장하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분야 학과를 신설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3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한국폴리텍Ⅱ대학교 인천·남인천캠퍼스는 반도체공정과와 반도체시스템과를, 인하공업전문대학은 반도체기계정비학과를 신설했다. 재능대학교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메타버스 시스템 개발 등 게임개발학과를 새로 만들었다.



경인여자대학교는 'AI(인공지능) 교육과정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올해 입학한 신입생부터 예체능, 인문계열의 각 학과 과정에 어도비 AI, 챗GPT 등 AI 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지역 전문대학들은 내년에도 학과 신설 등 학제 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폴리텍Ⅱ대 인천·남인천캠퍼스는 산업 현장에 도입된 디지털트윈(Digital twin·실제 제품을 만들기 전 가상공간에서 구현해 내는 것)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디지털융합과를 만들어 내년에 첫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또 반도체 설계에 주력하는 반도체전자과를 신설한다. 한국폴리텍Ⅱ대 인천캠퍼스 관계자는 "특성화고 학생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에 관심있는 일반고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 수도권 입학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여대는 보건·의료, 반려동물산업학과 등 6개 학과를 추가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여성이 많이 취업하는 산업군인 보건·의료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펫산업 관련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재능대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고, 기존의 4개 계열 1개 학부를 바이오헬스케어학부, 문화콘텐츠학부, 융합기술학부 등 7개 학부로 개편해 학생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재능대 관계자는 "정부의 무전공·자율전공 기조에 발 빠르게 대응해 자유전공학부 신입생을 모집한다"면서 "자유전공학부에는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한국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필요한 맞춤 교양학부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인하공전은 교내 '직업교육혁신원'을 신설해 DX(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기반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인하공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성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이 특화 역량을 개발하도록 교육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 인천지역 전문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면 인하공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을 모두 채웠다. 경인여대는 지난해 86.9%에서 올해 89.7%로 상승했다. 재능대는 앞서 2022년 83.2%에서 지난해 90.0%로 크게 올랐다가 올해 89.8%로 소폭 내려갔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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