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현장실사 종료… 이제 '인천 유치' 결과만 남았다

입력 2024-05-22 20:38 수정 2024-05-22 21:1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5-23 1면

선정위 '2025 정상회의' 현장실사
'송도컨벤시아~인천공항' 마무리
상상플랫폼 '정상 만찬장' 가능성
인스파이어·파라다이스는 '숙박'
3개 후보 도시 완료… 내달 발표


인천 APEC 유치 기원 조형물
인천 APEC 유치 기원 조형물 2024.4.3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는 경제도시 면모를 보여주는 대규모 국제회의시설 '송도컨벤시아'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항'을 종착지로 마무리됐다.

2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 직원과 정부·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위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첫 번째 행선지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를 찾았다. 개최도시선정위 위원들은 인천의 경제도시로서 역량이나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파급효과 등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PEC 유치 기획 송도컨벤시아
APEC 유치 기획 송도컨벤시아 2024.5.1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송도컨벤시아는 경제·산업·교육·문화 인프라 교류 거점지로서 전국 최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 등을 기반으로 성장한 인천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국가 주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동력으로 인천에 자리잡은 글로벌기업과 국제 기구·대학은 물론, 국제·국내 공항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회의시설이다. 주변에는 각국 정상이 머물 컨벤션호텔은 물론, 공연장·쇼핑센터 등 12곳이 모여 있다.


APEC 개최도시선정위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대규모 공연장 '아트센터 인천'으로 이동해 약 2천석 규모의 시설을 점검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는 문화·예술 관련 부대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국제적 규모의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충분한 시설을 보유해야 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곡물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된 중구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은 정상 만찬장으로 APEC 개최도시선정위에 소개됐다. 상상플랫폼은 1천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을 갖춰서 정상 만찬장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상플랫폼은 오는 7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같은 첨단 미디어 콘텐츠를 담은 전시관과 스튜디오·공방·식음료시설 등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 APEC 정상회의에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APEC 개최도시선정위는 이날 정상·수행원 등을 수용할 주요 숙박시설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를 찾았다. 인천은 4·5성급 호텔 10여 곳에 정상 경호에 적합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룸'만 43개를 보유하고 있다.

APEC 개최도시선정위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인천국제공항이다. 인천은 인천공항을 통해 국가 관문도시로서 발전했고 항공정비산업(MRO)·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산업 경제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릴 송도컨벤시아까지 불과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APEC 개최도시 선정 키를 쥔 APEC 개최도시선정위는 인천을 끝으로 3개 후보도시 현장 실사를 마무리했고 내달 그 결과를 발표한다.

인천시는 이날 APEC 정상회의 유치추진위원장으로 박상기 전 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위촉해 유치전 열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상기 위원장은 "남은 시간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힘쓰겠다"며 "인천이 유치도시로서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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