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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4월 독자위원회 모니터요지

"인천AG유치 냉철한 보도를"
   
 
  ▲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가 지난 25일 경인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가 지난 25일 경인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한·미 FTA 타결에 따른 기획시리즈와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된 기사들을 집중 논의했다. FTA 기획시리즈는 다양한 입장과 견해가 존재하고 있으나 탈규제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점이 지적됐고, 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해서는 보다 차분하고 냉철한 보도를 주문했다.

회의에는 이주현 경기민언련 사무처장을 비롯,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이귀선 수원 YWCA 사무총장, 박종아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 이영균 경원대 행정학과 교수, 김덕환 변호사, 배기수 아주대 의대교수 등 7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경인일보에서는 양훈도 편집부국장과 홍정표 사회부장이 배석했다.



박종아 위원은 "FTA 기획기사들이 너무 탈규제에만 초점을 맞췄다"면서 "FTA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탈규제가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진 위원은 "FTA 협상은 아직 대통령이 서명을 한 것도 아니고 국회의 비준 과정도 남아 있지만 마치 FTA 체결을 기정사실화하는듯한 보도 태도는 문제가 있다"면서 "앞으로 FTA가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고 어떤 숙제를 남겨두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또 "기업 입장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 선 기사, 삶의 질과의 상관관계를 조망한 기사가 보강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덕환 위원은 "FTA 타결을 계기로 사회 제도적 시스템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조한 것이나 업종별 대응 전략 등을 발빠르게 안내한 것은 긍정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좀더 균형 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뉴스가 "다소 흥분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주현 위원장은 "너무 선정적이고 흥분된 느낌을 받았다"면서 "엄청난 물량 공세를 보면서 가난한 나라는 아예 아시안게임을 유치할 수도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아시안게임 유치의 긍정적 효과만 보도할 것이 아니라 사후 경기장 관리 방안이나 예상되는 후유증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아 위원은 "아시안게임에 대해 조금이라도 다른 말을 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가 돼 버렸다"면서 "실제로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냉철하게 따져봐야 하고 소수자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덕환 위원도 "기사도 덩달아 흥분한 것 같다"면서 "경제적 타당성을 좀더 객관적으로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들은 기지촌의 슬픈 역사를 담아낸 '기지촌 할머니들 고단한 삶'에 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훌륭한 기획물"이라고 이구동성으로 호평했으며, 월요기획의 활성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귀선 위원은 "기지촌 특집은 눈부신 경제 성장의 이면에 감춰진 한국 사회의 상처들을 꺼내어 어루만지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무관심과 인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케 하는 좋은 기획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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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기자

paperh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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