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5월 독자위원회 모니터요지

"삼성공화국 부조리 고발, 용기있는 보도"
   
  ▲ 지난 30일 경인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에서 위원들이 5월 신문지면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가 지난 30일 경인일보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이날 삼성관련 보도와 관련, "한국사회의 거대한 성역으로 남아있는 삼성공화국의 부조리를 고발한 용기있는 보도"라면서 "비판의 진정성이 흐려지지 않도록 후속보도에 신경써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 위원들은 경인일보의 각종 기획시리즈 의제선정 능력 및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천편일률적인 접근방식이 기획의 신선도와 '퀄리티'를 떨어뜨리고 기획의 과잉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회의에는 이주현 경기민언련 사무처장,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남길현 경기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이귀선 수원YWCA 사무총장, 박종아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 박정의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윤희 한독건설 사장, 배기수 아주대의대 교수 등 8명의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경인일보에서는 양훈도 부국장, 홍정표 사회부장이 배석했다.

이주현 위원장은 "국내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경인일보가 삼성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에 놀랐다"면서 "많은 언론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경인일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노조 경영과 편법승계 등 삼성문제의 본질을 파헤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어떤 후속보도를 이어가느냐가 경인일보 삼성관련 보도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 위원은 "경인일보가 지역언론으로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자칫 감상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흐를 수도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종아 위원도 "에버랜드의 뻔뻔스런 행태나 노조탄압 등 사회적 공분이 형성돼 있는 의제들을 잘 선정해 시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면서 "더 힘있는 기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윤희 위원은 "그동안 수원시민의 삼성사랑이 '외사랑'이었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또 끈질기게 사학비리를 파헤친 의정부 Y고등학교 기사, 난개발의 현주소를 보여준 개발행위허가제 기사,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지촌 할머니들의 애환을 담은 기사 등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위원들은 관습화된 보도행태에 대해선 날카롭게 비판했다.

박정의 위원은 "기획기사를 너무 쉽게 쓴다. 그래서 지나치게 많다는 느낌이다"면서 "단순 현장, 르포 형식의 기사만으로는 완성도 높은 기획기사라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편집적 측면에서도 제목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아 위원도 "글 싣는 순서가 없는 기획시리즈도 있고 보도 일정도 들쑥날쑥이다"고 지적했고, 배기수 위원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혀 아동학대, 장애인, 결혼이민자의 자녀들에 대한 깊이있는 기사도 볼 수 있도록 의제를 더욱 다양화해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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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기자

paperh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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