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6월 독자위원회 모니터요지

"삼성관련 보도 좀더 깊이있게" 단발성기사 의도 오해여지… '지적'등 탐사보도 호평
   
 
  ▲ 지난 26일 경인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에서 위원들이 6월 신문지면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종택기자·jongtaek@kyeongin.com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가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 경인일보 3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삼성 관련 보도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중앙언론조차 비판과 고발의 성역으로 여겼던 삼성을 지역언론이 나서서 보도하는건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단발성 흠집내기 기사에 그치고 있어 보도의 의도를 오해할 여지가 많다"며 삼성 비판의 진정성이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보다 깊이있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주현 경기민언련 사무처장, 남길현 경기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박정의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윤희 수원시지역혁신협의회장, 이귀선 수원YMCA 사무총장 등 5명의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경인일보에선 김종남 편집국장과 홍정표 사회부장이 배석했다.



박정의 위원은 "삼성 관련 기사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며 "꼭 필요한 기사인 것은 맞지만 이전까지 긍정적이었던 기사 논조가 갑자기 비판적으로 바뀐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또 "의도는 상당히 좋으나 접근 방법에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처럼 단발성으로 끝나는 기사들에서 독자들이 지역에도 눈을 돌리라고 유도하는 경인일보의 의도를 읽어내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남길현 위원은 "과거 SDI노조원 위치추적 문제를 돌이켜보면 사진만 게재, 논조 자체를 밝히지 않은게 경인일보의 태도였다"면서 "최근의 기사논조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윤희 위원 역시 "단발성 흠집내기로 흐르는 것 같아 오해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주현 위원장도 "본질이 아닌 쪽으로 접근하면 의도를 의심받게 된다"며 "시민사회단체가 바라보는 삼성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강압적인 무노조 경영이다. 이 부분을 보다 깊이 다뤄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탄2지구 개발 발표 및 오산 등 주변지역 규제 반발 기사에 대해서도 위원들은 보다 객관적인 시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주현 위원장은 "6월 4일자 1면 1단 기사인 '신도시 정책 도 완패'의 제목이 너무 강한 것 아니냐"며 "오산 시민의 피해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객관적인 시각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길현 위원도 "기사가 마치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투쟁을 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고 밝혔고, 박정의 위원도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지역성을 확보하지 못한채 단순히 갈등 조장으로 끝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기획탐사보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주현 위원장은 "'토공 판교 PF사업, 허와 실', '지적이 국력이다'는 정보제공 차원에서 굉장히 좋은 의제를 발굴한 기사고, '잊혀진 학살, 숨죽인 진실'은 시의적절하게 6·25전쟁에 얽힌 아픔을 객관적으로 잘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귀선 위원은 "환경의 날 1면에 게재된 시화호 사진 2장이 인상적이었고, '한남정맥 그 현장을 가다'도 좋은 기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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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기자

c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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