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10월 독자위원회 겸 워크숍

"균형발전 본질적 접근 여전히 미흡" , '통일한국의 주역 경기도''위기의 택배시장' 시리즈 호평
   
  ▲ 지난 10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열린 경인일보 독자위원회 겸 워크숍에서 독자위원들이 10월 지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 겸 워크숍이 지난 26일과 27일 1박 2일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주현 경기민언련 사무처장, 박종아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장, 배기수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이귀선 수원YMCA 사무총장,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남길현 경기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이윤희 수원시지역혁신협의회 공동의장, 김덕환 변호사 등 8명의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경인일보에서는 김종남 편집국장과 심영미 교열부장, 윤재준 정치부장, 홍정표 사회부장, 윤인수 경제부장, 오민영 편집부장, 최우영 사회부 차장, 신창윤 문화체육부 차장 등이 함께했다.

독자위원회에서는 지난달 회의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추진하는 2단계 국가균형발전정책 보도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위원들은 공정성을 잃었던 9월 기사에 비해서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균형발전의 본질적인 부분에는 접근하지 못했고, 좌담회 패널이 지역을 대변하는 인사들로만 구성되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주현 위원장은 "2단계 균형발전정책에 대한 후속보도는 성의있게 분석의 틀을 제공했다고 판단한다"며 "수도권 과밀 해소에는 기본적으로 동감하지만 지역분류 기준의 부당함 등은 지역신문으로서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의제였다"고 말했다.

박종아 위원은 "왜 수도권 과밀이 심각한가, 왜 균형발전이 나왔는가 등 국가적 차원에서의 시각을 보여줘야 지역 간 갈등이 덜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길로 가야지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쪽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2007 남북정상회담' 보도와 기획시리즈, 일반 기사 등에 대해서도 칭찬과 비판이 엇갈렸다.

남길현 위원은 '수원공군비행장 주민 반세기의 절규' 시리즈에 대해 "지역의 이슈를 잘 끄집어낸 것은 좋았지만 수원비행장 문제가 소음이 전부는 아니다"며 "소음을 넘어 다양한 문제점에 접근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주현 위원장은 "수원공군비행장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처음 문제제기를 한 것은 열화우라늄탄이었지만 이런 점을 깊이 다루지는 못했다"면서 "반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후속보도인 '통일한국의 주역 경기도' 시리즈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종아 위원은 "현재 보도중인 '위기의 택배시장' 시리즈는 다른 언론에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의제였다"고 의견을 밝혔고, 남길현 위원은 "와이드아이에 보도된 부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꼬마 도서관'이 아주 좋았다. 바로 이런 기사가 와이드아이에 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귀선 위원은 "남북정상회담을 객관적으로 잘 보도했다고 생각한다. 마치 전국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하지만 휴먼 중에는 광고와 구별이 안되는 기사들도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이주현 위원장은 "신문사의 수익사업은 공익이란 잣대에 부합해야 하지만 제1회 X-IMPACT 월드컵종합격투기대회는 아니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독자위원회에 이어 열린 워크숍에서는 경인일보를 포함한 경인지역 5개 일간신문의 보도내용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주현 위원장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꽃을 피우려면 지역신문이 살아남아야 하지만 경인지역에서는 특히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낮다"면서 "지역의제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문의 논조가 뜨거워지면 독자는 굉장히 냉정해진다. 반면 논조가 냉정하고 차가우면 독자들은 오히려 뜨거워진다"며 객관성과 공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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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기자

c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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