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독자위원회 4월모니터 요지]

중요 사회이슈 '새터민' 기획 참신
   
▲ 지난달 30일 열린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에서 위원들이 경인일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종택기자·jongtaek@kyeongin.com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경인일보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주현 경기민언련 공동대표를 비롯, 이윤희 수원시 지역혁신협의회 공동의장, 이영균 경원대 행정학과 교수, 이귀선 수원YWCA 사무총장, 배기수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등 5명의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경인일보에서는 김종남 편집국장과 배상록 사회부장이 배석했다.

회의에서는 4·9총선 보도와 삼성특검, 이명박 대통령 미국·일본 순방, 미국산 쇠고기 개방 등 4월 중 경인일보에 보도된 주요 기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먼저 4·9총선 보도와 관련, "지난 달 독자위원회 모니터에서 지적한 한나라당, 민주당 위주의 양당 편중보도가 4월에는 상당부분 개선,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귀선 위원은 "'민심 프리즘'에서의 경기도 현안 및 공약 분석은 좋은 시도였다"며 "도내 전체 시군을 아우르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또 "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시민단체의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 거리서명과 집회 등의 운하반대 활동에 대해 '적법하다'고 내렸던 유권해석을 불과 3일 만에 '선거법 위반'이라고 번복했다는 기사(4월3일자 1면 보도)와, 야권이 "선관위의 정권 눈치보기이자 관권선거"라며 일제히 반발했다는 후속 기사(4월4일자 3면 보도) 등은 시민의 알 권리를 지켜준 보도였다"고 평가했다.

삼성특검 관련 보도에서는 삼성의 불법행위와 지역경제의 상관성이 여전히 객관적 분석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보도된 점이 지적됐다.

이윤희 위원은 "일반 중소기업은 세금 1억, 2억원만 포탈해도 구속수사 되는 현실에서 사법부가 삼성에 면죄부를 준 데 대해 독자들이 상당히 씁쓸했을 것"이라며 "언론에서도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 등 삼성그룹 쇄신안으로 모든 것을 상쇄시키는 분위기에 일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역 경제단체의 입장을 대변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균형감 있게 다뤄야 한다는 주문"이라고 덧붙였다.

희망꺾인 새터민 시리즈(4월21일자 1면 등 총 5회 보도)는 사회의 중요 이슈를 적절히 발굴, 기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기수 위원은 "유흥가와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새터민의 현실 등 가슴 찡한 내용이 많았다"면서 "후속보도에서 관련 정치인으로부터 대안을 끄집어내고 법 개정 등 개선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균 위원은 "새터민을 포함해 결혼이민자 문제도 큰 사회적 이슈인만큼 연중기획 형태로 '건전한 다문화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큰 맥락에서 짚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 논란을 부른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 관련 보도에 대해 이 위원장은 "쇠고기 개방 논란은 축산업의 위기와 광우병 공포 등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전제한뒤, "경인일보에서 축산업의 몰락 위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긍정적이지만 광우병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귀선 위원도 "광우병 위험을 다른 방송보도로 접하고 아이들이 먹을 학교 급식은 어떤지 걱정됐다"며 "경인일보에서 이문제를 심도있게 다뤄 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은 또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기사가 지나치게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킨 느낌"이라며 "잘잘못을 가려 비판할 일은 가차없이 비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기수 위원은 축산농가의 위기와 관련해 "한우를 특화시켜 성공한 브랜드와 업체도 있는 만큼 이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해 극복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이윤희 위원은 "경기문화탐방시리즈Ⅲ '마을&삶' 시리즈는 48년 전통의 경인일보만이 기획할 수 있는 알찬 시리즈"라고 평가했다. 이영균 위원도 '마을&삶' 시리즈에 대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좋은 기획이라는 데 공감한다"며 "각 마을별로 지도를 함께 게재하면 더욱 친절한 보도가 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귀선 위원은 "화성 효마라톤대회는 화성시와 경인일보 공동주최로 개최하는 큰 행사임은 알지만 예고과정에서 마치 시리즈처럼 이어진 관련 보도는 모양이 좋지 않았다"며 "정조의 효심과 효마라톤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한 채 중복된 내용을 마라톤과 억지로 연결시킨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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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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