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6월 독자위원회 모니터 요지]화물연대파업등 심층보도 아쉬워…

도내산업 파급효과등 분석기사 부족… '6·10항쟁 촛불집회' 현장감 잘 담아내…
   
▲ 지난 25일 열린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에서 위원들이 경인일보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이주현)가 지난 25일 오전 11시 경인일보 본사 2층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주현 경기민언련 공동대표를 비롯, 박종아 경기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 이귀선 수원YWCA 사무총장, 이윤희 수원시 지역혁신협의회 공동의장, 이영균 경원대 행정학과 교수, 남길현 경기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배기수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등 7명의 독자위원이 참석했고, 경인일보에서는 배상록 사회부장이 배석했다.

회의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 보도와 촛불시위, 화물연대 및 건설노조 파업 등 6월 중 경인일보에 보도된 주요 기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먼저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미국산 쇠고기 파문과 촛불시위가 중요이슈였고 13일 이후에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파업기사가 비중있게 조명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이귀선 위원은 "화물연대 건설노조 파업기사가 상당히 많았는데 제목부터 '이래서 어쩌나' '수출은 어떻게 되나' 식으로 파업으로 파생되는 사회적인 문제를 부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 것 같다"며 "왜 파업을 하는지, 무슨 문제가 있어서 불만이 쌓이고 파업까지 하게 됐는지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또 박종아 위원은 "화물연대, 건설노조 입장의 제목보다는 파업으로 인한 문제, 즉 '물류대란' 식의 표현이 대부분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남길현 위원도 "경인일보의 기사는 일반 도민들에게 읽히고 싶은 신문인지 일부 보수 오피니언 리더들만 읽기를 바라는지 정체성에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화물연대 파업 기사만 봐도 물류대란 관점에서 접근했고, 촛불시위와 관련해서도 직접 현장취재한 기사도 눈에 띄지만 단순보도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영균 위원은 "경인일보의 입장에서 보면 화물연대 파업이 전국적인 이슈이긴 하지만 경기도 관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도내의 원인이 어떻게 전국과 연결돼 있는지 분석적인 기사가 필요하다"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경기도의 구체적인 피해와 영향, 노조의 요구사항 등을 함께 담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가 물류중심이라 파급효과가 크다. 기동성 있게 잘 보도했지만 원인과 대안제시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6월 21일자 경인플러스 2, 3면 '택시도 달린 만큼 받는데…' 제목의 기사는 파업에 참가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6월 17일 '상생의 해법 찾아라' 제목의 사설에서 예고된 파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해법을 주문한 것은 적절했다"며 "이에 더 나아가 경인일보가 화주나 정부 측 사람들을 모아 토론회를 개최한다면 좋은 해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촛불시위와 관련해서는 6월 11일자 1면 사진보도와 18면 '6·10항쟁 촛불집회 가보니' 등은 획기적인 사진과 현장감 있는 보도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위원들은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발표를 기점으로 정부 측의 입장을 그대로 인용 보도한 인상을 받았다며 야당이 왜 계속 등원거부를 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지, 촛불이 왜 꺼지지 않는지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를 당부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남길현 위원은 "토요신문 타블로이드 경인플러스의 기사내용이 알차고 좋아졌다"며 "청소년 독자도 있는 만큼 지나치게 원색적인 유흥가 소재보다는 건강하고 도움되는 정보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주문했다.

이윤희 위원은 "'명품도시 멀어져가는 광교신도시' 기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광교신도시에서 건설업체가 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현실, 그로 인해 아파트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심층보도한다면 일반시민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영균 위원은 "'롯데월드 신축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추진' 기사는 그래픽을 첨부해 한눈에 이해되고 눈길을 끌었다"며 "성남지역에서는 굉장히 큰 사안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더욱 이슈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윤희 위원은 "김포 경전철 시리즈는 행정기관 PR이 아닌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 기본계획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고 전문가의 의견까지 포함시키는 등 심층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고 긍정평가를 했다.

이 위원장은 "신문지면 개선으로 1면의 제호라인과 제목서체 등 지면이 깔끔해졌다"며 "앞으로도 신문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기수 위원은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와 공동으로 보도한 '혼돈의 땅 태국국경 메콩강' 시리즈는 내란과 성매매, 개발 등으로 위기에 처한 태국의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독자위원들은 수도권대학의 취업 현황, 노인요양보험제도의 문제점, 개발지상주의 정책의 오류 등의 기사 보도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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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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