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축제·농산물큰잔치

[2008 안양 아줌마축제]대한민국을 살리는 당신, 줌마 포에버

'도·농불이' 상생장터… 31개시군 농산물큰잔치 시민북적
   
▲ 지난 15일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2008 안양 아줌마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을 알리는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지풍 안양교육장, 심중식 광명시의회 의장, 윤종일 경기농협본부장, 김국진 안양시의회의장, 송광석 경인일보사장, 이필운 시장내외, 장경순 도의회 부의장, 이규용 안양문화원 부원장, 박정례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장. /취재반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도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농산물 큰 잔치'가 이틀간의 일정을 뒤로 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안양 아줌마축제를 후원한 농협안양시지부·안양농업협동조합·안양축산농협측은 행사장이 마련된 평촌중앙공원에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우수 농특산물 할인매장을 설치, 소비자들이 시중가격보다 훨씬 싸면서 질이 뛰어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안양축산농협이 등심 등 냉장 한우 전품목을 10~30% 싼 가격으로 판매한 할인매장에는 행사기간 내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가장 인기를 끌었다.



또 과일과 채소·건어물 등의 할인매장에도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농협안양시지부에서 운영한 재테크 상담장에도 시민들은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등 농협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윤종일 농협경기도지역본부장은 "도시민들이 가격이 저렴한 우수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농산물 큰 잔치' 행사가도내 곳곳에서 정기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협사랑을 당부했다.

   
▲ 경인일보와 안양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2008 안양 아줌마축제' 마지막날인 16일 안양 중앙공원에서 시민과함께 하는 '아줌마 가요대상'이 열리고 있다.

※ 인터뷰

   
 
■ 이규용 안양문화원 부원장 "열정의 한마당 내년에도 최선"


"문화는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고 합니다. 이번 아줌마축제도 우리를 자유롭게 했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기쁩니다." 경인일보와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 안양문화원 이규용 부원장의 행사 소감이다.

이 부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아줌마들이 참가해 숨겨진 끼를 마음껏 쏟아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줌마들의 힘이 역시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성공적 행사를 자평했다. 그는 또 "안양 아줌마들이 가슴속 깊이 간직해 두었던 끼와 재주를 마음껏 풀어내고 발산할 수 있도록 무대를 준비해 준 경인일보에 특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부원장은 이와함께 "이번 행사를 위해 헌신적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이필운 안양시장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도 행사는 이번 첫 행사를 토대로 더욱 알차게 꾸며 아줌마들이 또 한 번 열정과 저력을 뜨겁게 달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벌써부터 2회 행사 성공을 자신했다.

   
 
■ 박상환 농협중앙회 시지부장 "우리농산물 이용 큰 격려될것"


"한 가정에서 사랑스런 아내, 자상한 어머니, 효성스런 며느리로 헌신하며 가정과 국가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서있는 아줌마들 축제의 마당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하나가 되는 좋은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이번 안양 아줌마축제에 우리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화합하기 위해 '우리 농수산물 큰잔치'로 축제의 장에 참석한 농협중앙회 안양시지부 박상환 지부장.

박 지부장은 "병아리가 부화할 때 병아리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쪼아서 새 생명의 병아리가 태어나듯 도시 소비자와 농업 생산자가 상생하며 어려운 농업 환경을 서로 돕는 도농상생의 밑거름을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한 가능성을 갖춘 안양 아줌마 아니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우리 농촌사랑으로 우리 농산물을 많이 이용해 주면 그것 또한 우리 농축업인에게는 진정한 아줌마의 뜨거운 성원이고 격려가 될 것"이라며 농촌사랑을 당부했다.

   
 
■ 박정례 시 여성단체협의회장 "난국헤칠 아줌마의 힘 발휘를"


"아줌마 파이팅! 아줌마가 변화하면 사회가 변화되고 사회가 변화되면 국가도 변할 것 입니다."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 박정례 회장은 "이름만 들어도 무한한 힘을 느끼게 하는 아줌마는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고 지금처럼 나라 안이나 밖으로 경제가 어수선 할때 오히려 강한 힘을 모아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는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아줌마의 힘을 강조했다.

축제기간 동안 행사를 함께한 박 회장은 "이번 안양 아줌마축제는 우리 여성들의 숨은 끼와 열정, 실력을 마음껏 담아낼 수 있는 더 없는 좋은 자리였다"며 "아줌마가 하나가 되면 작게는 가정경제에서 크게는 지역경제, 나라경제를 살리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개막 첫날 빗줄기 속에서도 '끼'대회를 끝까지 마무리한 아줌마들의 저력, 같은 시각 가정에서 사회에서 자신들의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 준 아줌마들을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 농수산물 판매 부스를 찾은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취재반

※ 이모저모
"싸게사고 구경 잘하고 싱글벙글… 재테크·주식투자 상담부스 인기"


○…운동삼아 부인과 함께 농산물 큰잔치를 찾았던 김의술(64·평촌동·우성아파트)씨는 가지고 있던 비상금도 모두 털리고(?) 카드까지 긁게 됐다며 부인에게 푸념아닌 푸념을 연발.

이날 김씨 부부는 집근처 평촌중앙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중 부인과 함께 아이쇼핑이나 하려던 것이 값싸고 품질좋은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자 황토팩, 미역, 손주에게 줄 호루라기 등을 구입하고 안양축산농협에서 판매하는 육질 좋은 한우를 보고 그냥 갈 수 없어 가족들의 저녁 식사용으로 안심을 구입.

부인 이씨는 "어려운 때 일수록 우리농축산물을 팔아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아줌마 축제로 볼거리도 있고 좋은 물건도 싸게 사니 잘 온것 같다"며 화색.

○…농산물 큰잔치 행사장 한쪽에는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 자산관리를 상담해 주기 위해 농협안양시지부 재테크팀과 NH증권 평촌지점이 재테크와 주식투자 상담 부스를 마련해 놓기도.

평촌지점 이수환 팀장은 "가정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과 달리 여성에게 많이 옮겨온 만큼 아줌마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장소에 금융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재테크 상담코너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 이름을 밝히기를 한사코 고사한 한 주부는 "신규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아직 팔리지 않아 고민"이라며 즉석 상담을 받은 후 상담 내용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며 만족감을 표시.


※ 이모저모 "골든벨 퀴즈퀸 "아들 덕분에 영광"… 박강성 미니콘서트 열광의 도가니"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며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호응. 이날 대결 가위 바위 보 게임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서경자(안양5동)씨는 "재미삼아 참가했다가 우승을 해 선물로 자전거를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행사장을 찾은 가족과 함께 흥분을 만끽. 행사 마지막 날 역시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 도전 골든벨에 출전해 퀴즈퀸을 차지한 신혜주(석수1동)씨는 "아들의 성화에 못이겨 골든벨에 참가했다가 퀴즈퀸이 돼 너무 자랑스럽다"며 부상으로 받은 전자레인지를 한껏 자랑.

○…경품 응모행사에 무려 2천여명이나 참여해 눈길.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나 연인들 중 상당수는 경품응모에 참가하기 위해 경품응모권이 마련돼 있는 경인일보 행사진행 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져. 이를 지켜 본 행사관계자 등은 "안양 아줌마들의 알뜰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한목소리. 행사 주최 측은 경품으로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농·수산품 등을 푸짐하게 마련.

○…행사를 후원한 업체들이 마련한 아줌마 재테크 상담, 건강상담, 네일아트, 아줌마 수제품 센터, 도자기 체험, 먹거리 장터 등 상설행사장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북적.

재테크 상담 행사장에는 소액으로 투자기회를 잡으려는 아줌마나 부부가 대부분 몰렸고 건강상담장에는 아줌마나 노인 등이 들러 환절기 질병 예방에 대해 문의하는 등 생활건강에 적지 않은 관심을 표시. 이 밖에도 가훈 써주기, 부채에 그림그리기, 탁본체험소 등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

○…대표적인 라이브 가수 박강성의 인기도 대단했는데.

행사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깜짝 미니 콘서트를 가진 박강성은 하얀나비와 신곡 데킬라를 열창하면서 관객을 사로잡았고, 관객들도 박강성의 노래에 흠뻑 빠져들면서 콘서트가 절정에 이르기도.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무대뒤로 사라진 박강성은 관객들이 외쳐대는 '박강성'의 연호에 이내 무대로 나와 앙코르송을 2곡이나 부르는 무대매너를 연출.

▲취재반=박석희 중부권취재본부장, 이귀덕·윤덕흥·이석철·김요섭 차장(이상 지역사회부), 김종택 차장·전두현 기자(이상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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