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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채널A] 민물장어집 16곳 중 14곳 '대장균 득실'



[앵커멘트] 육질이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한 장어는 스테미너식으로 찾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더러운 수족관에 민물장어를 보관한 채
장사를 하던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점검대상 16곳 중에 무려 14곳이 수질기준 미달이나 유통기한 위반 등의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요, 수족관 물에서 기준치의 160배를 넘는 대장균이 검출된 곳도 있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민물장어집입니다. 수족관에는 수십 마리의 장어들이 담겨있습니다. 장어가 들어있는 수족관의 물을 시료통에 담습니다.

수족관 물은 헤엄치는 장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합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안양과 의왕, 군포 일대 150㎡ 규모 이상 장어 취급점 16곳의 위생 실태를 점검한 결과, 14곳에서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거나 유통기간을
위반하는 등, 업소 90%가 위생 기준을 지키지 않은 셈입니다.

이중 한 업소는 대장균군이 기준치의 160배를 넘었습니다. 일반 세균도 대부분 업소에서 6배에서 17배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 김종필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수족관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소가 부적합해요. 해당시에 행정처분 의뢰할 예정입니다. "

대장균이 많은 수족관의 물고기를 먹을 경우 자칫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수족관의 청결이 중요하지만 이를 지키는 업소는 아주 드물었습니다.

[녹취:김경아 연구원/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
"아무리 구워드시고 이렇게 해도 (세균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안죽을 수도 있고, 포자를 형성하는 균 같은 경우에는 안죽을 수도 있거든요, 위험하죠. "

경기도는 수족관을 사용하는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계속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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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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