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채널A

[경인일보-채널A]라면 2봉지에 ‘요금 폭탄’… 어버이날, 노인 등친 휴대전화 사기


[앵커멘트]

하필 오늘
이런 우울한 일이 있었습니다.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사람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는 데,



노인들은 라면 2봉지를 준다는 말과
취업을 시켜준다는 사탕발림에 속아
큰 낭패를 봤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노인들이 대부분인 신입사원 환영식에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55살 허모씨등 일당 26명은
취업을 시켜준다며 할머니들을 꾀었습니다.

이들은 기획부동산을 차린 뒤
노인 2천2백여 명에게 맹지를 개발예정지로 속여
팔아 넘겼습니다.

[인터뷰-피해자(자막필요)]
솔직히 자식들한테 손 안벌리고 지금 없어 갖고
남의 집 살면서 정부한테 손벌리고 하느니...
좀 손주들 용돈도 주고 큰소리 치고 살면 얼마나 좋아요.

이렇게 허씨 등은 최근 2년동안 68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허씨등 9명을 구속했습니다.

37살 김모씨등 13명은 봉사단체로 가장해
수도권 일대 경로당을 돌아다녔습니다.

노인들에게 라면 2봉지와 계란을 나눠주고는
근거를 남겨야 한다며 신분증을 복사했습니다.

이 신분증을 이용해
휴대폰 430여 대를 개통한 뒤
단말기는 해외로 팔아넘겼습니다.

통신사 보조금까지 모조리 챙기는 식으로
4억여 원을 가로챘습니다.

[인터뷰-피의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조그만 사은품에도 인지하는게
부족하니까
쉽사리 자신의 신분증을 주고 하니까...

휴대폰이 장물로 팔리면서 일부 피해자에게는
수백만원의 전화요금까지 청구됐습니다.

[인터뷰-피해자]
아들같은 사람이... 설마 자기도 부모가 있을 거고
처자식이 있을 건데
나같은 사람 등처먹겠나 싶어서...

경찰은 김씨 등 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

경인일보 포토

강영훈기자

kyh@kyeongin.com

강영훈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