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

[금요와이드·인류의 삶 뒤바꾼 ‘기후변화’] 이상기후에 건강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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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폭염에 36명 사망
2011년 대비 두 배 늘어

쯔쯔가무시병·말라리아 등
2050년 전세계 65%가 노출


기후는 인류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도 한다. 과거 알렉산더 대왕 역시 익숙하지 않은 더운 인도지역 원정을 벌이다가 달라진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말라리아로 이른 나이에 요절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한해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등 지난 4년간 폭염으로 36명이 숨졌고, 1천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2011년 폭염으로 6명이 목숨을 잃은 것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기온이 0.5℃도 올라갈 때마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말라리아 모기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지금도 인류가 다른 생물로 목숨을 잃는 이유는 사자도, 곰도 아닌 말라리아 모기다. 해마다 말라리아로 피해를 입는 수는 경기도에서만 50여명, 사망하는 인구 수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넘고 있다.

말라리아 뿐만 아니라 고열과 근육통을 유발하는 뎅기열, 오한과 림프절 종대를 일으키는 쯔쯔가무시증, 간과 신장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렙토스피라 질환 모두 고온현상으로 해마다 도에서만 100~300여건씩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해마가 평균기온이 0.5℃ 이상 상승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인구 65%가 이같은 병에 노출될 전망이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건강 손실비용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4월에 열린 기후건강포럼에서 지난 2011년 건강 손실비용은 8천91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마다 비용이 증가해 2020년에는 1조7천461억원, 2030년에는 2조4천992억원, 2050년에는 4조4천311억원 까지 늘어난 것으로 내다봤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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