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3층 로비 수색 60% 육박… 미수습자 추가 수습 기대

세월호 객실 수색 구간 중 미수습자 발견 가능성이 가장 큰 3층 로비(3-5) 구역에 대한 수색 공정률이 60%대에 근접해 미수습자 추가 수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3일 "3층 로비 공간 수색 공정률이 58%로 이날 중 60%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층 로비 공간은 현재 남아있는 객실 수색 공간 중 미수습자 유해 발견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쳐지는 지역이다. 3-5구역은 길이 25.2m 공간에 2.5m 높이로 지장물과 진흙이 쌓여 있고, 옆으로 누인 채 놓인 세월호 객실 중 가장 깊숙한 곳으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 수습본부는 전날 4층 객실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해 모두 44개 구역 30개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을 종료하고 정리 작업 중이다. 이날에는 3층 3곳(3-5·3-12·3-14구역), 5층 4곳 (5-4·5-9·5-10·5-12구역)에 대해 집중 수색을 펼친다. 또 3층(3-8구역)과 5층(5-8구역)에 추가로 구멍을 뚫어 진입로 확보에 나선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소식은 지난달 29일 사람 뼈 1조각을 수습한 이후 닷새째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주말도 잊은 세월호 선체수색 주말인 3일 오전 목포 신항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도 잊은 세월호 선체수색 주말인 3일 오전 목포 신항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017-06-03 연합뉴스

세월호 4층 객실 1차 수색 완료…나흘째 수습 '무소식'

세월호 4층 객실에 대한 1차 수색작업을 완료했으나, 미수습자 추가 수습 소식은 나흘째 들리지 않고 있다.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3∼5층 객실을 4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벌여 30개 구역은 1차 수색을 마치고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특히 이날에는 지난 4월 18일 가장 먼저 진입해 수색했던 4층 객실에 대한 1차 수색을 46일 만에 끝냈다.3, 5층 나머지 수색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은 10일 이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습본부는 1차 수색을 마치면 3∼5층 객실 전 구역에 대한 정밀수색을 6월 말까지 펼치고, 7∼8월에는 화물칸 정리 작업을 진행한다. 4층 마지막 구역 수색을 마친 수습본부는 이날 3층 3곳, 5층 4곳의 지장물을 제거해 256개 포대의 진흙을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수거했다.지난달 29일 3층 객실 이영숙 씨 추정 유해 발견 위치에서 추가로 사람 뼈 1조각을 수습한 이후 나흘째 미수습자 추가 수습은 없는 상태다.유류품은 의류 18점, 신발 11점, 전자기기 5점 등 모두 65점을 수습했다. /연합뉴스2일 오후 목포 신항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2일 오후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작업자가 수색을 위해 선체 상판 일부를 뜯어내자 안에 있던 펄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7-06-02 연합뉴스

남은 미수습자 6명 어디에…세월호 3·5층 중앙 집중수색

남은 미수습자 6명을 찾으려 세월호 3층과 5층 중앙 구역에 대해 집중수색을 한다.1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3∼5층 전체 44개 수색구역 가운데 22개 구역은 1차 수색이 마무리됐다.4층 객실은 대부분 완료됐고 3·5층은 중앙 구역을 제외하고 수색이 마무리 단계다.3층은 일반인, 4층은 학생, 5층은 교사와 승무원 객실이었다.학생들이 객실을 나와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로비 등 중앙 구역은 진입로를 확보하고 지장물 제거, 진흙 수거 등을 하며 수색을 하고 있다.수색 작업이 상대적으로 느린 5층 중앙 구역에도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故) 고창석 교사와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는 참사 당시 5층 중앙 구역 숙소에서 나와 4층 객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나가라"고 외치던 모습이 목격됐다.고창석 교사의 유해는 지난 5일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 발견됐다.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5층 지장물과 진흙 등을 수거하는 1차 수색을 이번 달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1차 수색이 마무리되면 벽면 등에 달라붙은 진흙을 떼 수거하고 유해 유무를 확인하는 정밀수색을 한다.6월 말까지 정밀수색을 마치면 7∼8월 화물칸 정리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현재까지 조은화(4층 선미 객실), 허다윤(3층 중앙)양의 유해가 수습됐으며, 고창석 교사의 유해 일부는 침몰해역 수중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22일 이영숙(3층 선미)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유전자(DNA) 분석이 진행 중이다.현재까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씨다. /연합뉴스

2017-06-01 연합뉴스

'단원고 교사 머물던' 세월호 5층 중앙 본격 수색

단원고 교사 숙소가 있던 세월호 5층에 대한 본격 수색에 들어간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1일 세월호 5층 우현(상부) 중앙 구역을 절단하고 천공(구멍 뚫기)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단원고 교사 숙소가 있던 5층 중앙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다.고 고창석 교사와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는 참사 당시 숙소에서 나와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 객실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나가라"고 외치던 모습이 목격됐다.고창석 교사의 유해는 지난 5일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 발견됐다.세월호 5층은 선수 조타실, 선미 전시실은 수색이 완료됐다.아직 5층 중앙 구역은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현재 선체 수색은 4층은 화장실 등 두 곳을 제외하고 객실은 모두 1차 수색이 완료됐다. 3층은 중앙 로비 구역을 제외하고 절반가량 수색을 마쳤다.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5층 지장물과 진흙 등을 수거하는 1차 수색을 다음달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1차 수색이 마무리되면 벽면 등에 달라붙은 진흙을 떼 수거하고 유해 유무를 확인하는 정밀수색을 한다.6월 말까지 정밀수색을 마치면 7∼8월 화물칸 정리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현재까지 미수습자 확인 과정에서 조은화(4층 선미 객실), 허다윤(3층 중앙) 양의 유해가 수습됐으며, 고창석 교사의 유해 일부는 침몰해역 수중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현재까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씨다. /연합뉴스31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에 거치되어 있는 세월호에서 작업자들이 수색 작업을 위해 선체 위쪽 벽면을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31 연합뉴스

"세월호 수색, 화물칸까지 확대해야"… 유족, 일부 위치 가능성 제기

객실에 집중된 세월호 수색을 화물칸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다음 달 말까지 객실수색을 끝으로 선체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은 화물칸은 선체조사를 위한 차량 블랙박스 확보와 화물량 측정을 위해 내부 차량을 빼내는 식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선체 객실은 '수색' 구역으로 지정했지만 화물칸은 '정리' 대상으로 구체적인 수색계획에서 제외한 셈이다.하지만 객실 수색을 진행할수록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와 다른 곳에서 유해가 발견되면서 화물칸까지 수색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4층 중앙 공간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 단원고 학생 허다윤 양의 유해 일부도 예상 밖으로 3층 화물칸 출입문 인근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 발견돼 일부 미수습자가 화물칸에 있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수습된 권재근 씨와 그의 아들의 경우 1t 화물차에 이삿짐을 싣고 세월호에 탑승한 만큼 화물칸 차 안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미수습자 가족들은 "화물칸 수색도 병행해야 한다"며 현장수습본부에 수색 전환을 요구한 상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2017-05-29 황준성

단원고 故 강민규 교감 유족 "출항 당연히 반대했을 것"

"매사에 신중한 사람이었기에 당연히 반대했을 거예요."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휴대전화 복구 결과 단원고 고 강민규 전 교감(당시 52세)이 출항을 반대한 정황이 나오자 유족들은 눈물 쏟으며 강 전 교감의 '마지막 메시지'가 진상규명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2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에 따르면 복구된 휴대전화에서는 참사 전날이자 출항일인 2014년 4월 15일 오후 6시 42분 "안개로 못 갈 듯"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어 오후 7시 2분에는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메시지가 남았다. 메시지 내용에 미뤄 볼 때 강 전 교감은 당시 짙은 안개로 부두에 대기하던 세월호의 출항을 반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오후 6시 30분 인천항을 출항할 예정이던 세월호는 안개가 일부 걷히자 오후 9시께 출항했다. 참사 후 3년도 더 지난 현재 강 전 교감이 출항을 반대했던 정황이 나오자 유족들은 억울함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강 전 교감 아내는 "교감 선생님이 출항에 반대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그는 4월 15일 오후 딸에게 '이제 출발한다. 아빠 갔다 올 테니 집 잘 지키고 있어라'라고 메시지를 남겼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출근한 뒤 학교의 사정을 집에 알리는 사람은 아니어서, 세월호 참사 전의 상황은 잘 몰랐다"며 "다만 매사에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에 안개가 짙게 낀 당시 출항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하고, 당연히 반대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총 인솔자로서 안전하게 수학여행을 마쳐야 한다고 생각했을텐데…"라며 "(출항에 반대했던 정황이 나오니)정말 억울하고, 안타깝다"고 애끓는 속내를 드러냈다.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후 책임감에 괴로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강 전 교감의 '마지막 메시지'가 진상 규명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강 전 교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에 구조됐다가 이틀 뒤인 2014년 4월 18일 세월호 가족들이 모여있던 진도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3월 대법원은 강 전 교감의 유족이 순직유족급여를 지급하라며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유족들은 최근 강 전 교감의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촉구하는 편지를 써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17-05-26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상황 드러나나… 실마리 될 디지털 기기는 135대

3년간 바닷속 세월호에서 수거된 휴대전화 2대가 복구되면서 참사 상황을 알려줄 디지털 기기 복구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세월호에서 발견된 디지털 기기는 모두 135대다. 휴대전화 83대, 메모리 카드 20개, 카메라 12대, 외장 하드 4대, 노트북 4대, USB 3개, 태블릿 PC 2대 등이다. 항해 장비인 GPS 플로터, MP3, CCTV, DVD 플레이어 등도 1대씩 발견됐다. 휴대전화 가운데 15대는 선조위에서 전문 업체에 복구를 의뢰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진행 중이다. 2대는 이미 복구됐으며 다른 2대는 부분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다. 아직 복구 의뢰되지 않은 68대 중 21대는 부식 방지를 위해 극초 순수액에 담가 염분을 빼는 응급조치 단계에 있으며 47대는 건조(베이킹) 중이다. 카메라, 하드디스크, 그 외 전자기기도 비슷한 과정에 있다. 복구된 기기별 정보가 쌓이면 침몰 상황과 승객들의 시간대별 행동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선조위는 예상했다. 가령 복구된 휴대전화 2대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47분, 10시 1분까지 각각 정상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휴대전화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면 해당 구역의 침수 시각을 추정할 수 있다. 선조위 관계자는 "복구된 휴대전화에서 참사 당일 사고를 인지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처음 발송된 시각은 공식적인 발생 시각(오전 8시 48분)보다 다소 늦은 8시 58분이었다"며 "이런 식의 기기별 정보를 복원하다 보면 종합적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5-26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책임 안고 간 당시 단원고 교감, 출항 반대했다

복구된 세월호 휴대전화에는 출항 당시 상황을 추측할 만한 카카오톡 메시지도 있었다. 참사 후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강모 교감이 출항을 반대한 정황도 나왔다. 2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공개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에 따르면 복구된 휴대전화에서는 출항일인 2014년 4월 15일 오후 6시 42분 "안개로 못 갈 듯"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어 오후 7시 2분에는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메시지가 남았다. 세월호는 애초 4월 15일 오후 6시 30분 인천항을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부두에 대기했다가 안개가 일부 걷히자 오후 9시께 출항했다. 선조위는 당시 무리한 출항 결정이 있었는지 등 과정을 조사하는데 의미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메시지를 공유했다. 교감이 취소를 원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는 특히 주목된다. 교감 강씨는 참사 발생 이틀 후인 4월 18일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고 적은 유서도 발견됐다. 인솔 단장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씨는 자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카카오톡 메시지로 미뤄 안갯속 출항을 반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족은 강씨의 사망이 순직에 해당한다며 순직유족급여를 청구했다가 거부됐으며 소송에서도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순직으로 인정받은 인솔교사 등은 구조활동을 한 점이 확인됐고 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강씨와 다르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2017-05-26 연합뉴스

1천136일만에 돌아온 못 읽은 메시지들… "살아있어야 돼"

'해경이 경비정 투입했데 ○○야 죽으면 안 돼 꼭 살아있어야 돼' 세월호에서 복원한 휴대전화에는 가슴 졸이는 기다림이 담겨있었다. 전화기의 주인은 참사로 희생된 295명 가운데 한 사람인 A씨.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42분에 전송된 문자는 세월호와 함께 지난 3년간 바다에 가라앉아 있었다. 애끓는 바람과 달리 A씨는 해경 경비정을 타고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고, 기다림의 흔적은 참사 1천136일만에 되살아났다. '꼭 연락해야돼' '오자마자 연락할 수 있을 때 전화해야 돼' '○○야 헬기 탔어?' '나왔어?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라도 연락해줘' 답장 없는 그에게 21분간 이어졌던 문자는 모두 '안 읽음' 상태로 복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복구에 성공한 또 다른 세월호 속 휴대전화에는 'MOM', '아FA'로부터 걸려온 부재중 통화 기록이 남아있었다. 전화기의 주인 B씨 또한 2014년 그날 차가운 바닷속으로 기울어가던 세월호에서 무사히 돌아오지 못했다. 1분 1초를 긴장과 초조함으로 보냈을 'MOM'과 '아FA'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37분과 39분, 44분, 47분 모두 4차례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4통의 부재중 전화는 B씨 휴대전화가 간직한 마지막 통화목록이 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수색 과정에서 수습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해 진상 규명에 필요한 단서를 모을 계획이다. 또 사진·영상·음성·문자메시지 등 되살아난 데이터를 모두 유가족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연합뉴스복원된 문자 확인하는 유족 26일 오전 목포 신항 사무실에서 열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 소위원회에 참석한 한 유가족이 복원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죽으면 안돼, 꼭 살아있어야 돼', '안개로 못갈 듯'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연합뉴스

2017-05-26 연합뉴스

복구된 세월호 휴대전화 2대 주인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

세월호 선체서 나온 휴대전화 2대가 복구됐다. 주인이 각각 단원고 교사와 학생으로 확인됐다. 복구된 휴대전화에서는 데이터가 온전히 되살아나 침몰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 소위원회는 26일 오전 목포 신항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문복원 업체인 모바일랩이 수행한 휴대전화 2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공개했다. 희생자인 단원고 교사 A씨 휴대전화에서는 전화번호부(255건), 통화목록(4천142건), 문자메시지(2천952건), 카카오톡(3만1천895건), 사진(14만2천162장), 영상(8개), 음성(409개) 등 데이터가 복구됐다. 이 기기의 최종 정상 작동 시각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분이었다. 이 시각 세월호는 70도까지 기울었다. 침몰 당시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한다면 해당 구역의 침수 시각을 추정하는데 결정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사용자는 배가 50도로 기울었던 오전 9시 29분까지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후 휴대전화에서 멀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모바일랩 측은 설명했다. 미처 읽지 못한 수신메시지는 "꼭 연락해야 돼", "해경이 경비정 투입했대. OO야 죽으면 안 돼 꼭 살아있어야돼", "OO야 헬기 탔어???" 등 내용으로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오전 10시 1분 마지막으로 수신된 메시지는 "나왔어?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라도 연락해줘"였다. 수학여행 출항 과정에서는 안개로 출항이 지연될 시점인 4월 15일 오후 6시 42분 "안개로 못갈 듯", 오후 7시 2분 "교감은 취소 원하고" 등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이 단원고 학생으로 확인된 다른 휴대전화에서는 전화번호부(516건), 통화목록(8천466건), 문자메시지(5천2건), 카카오톡(4만1천646건), 사진(32만3천729장), 영상(583개), 음성(1천422개) 등 데이터가 복구됐다. 이 기기의 최종 정상 작동 시각은 세월호가 60도로 기운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47분이었다. 그때까지 2∼5분 간격으로 부재중 전화 목록에 남은 마지막 4통은 부모에게 걸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발신인은 '엄마', '아빠'를 칭한 것으로 보이는 'MOM', '아FA'였다. 복구된 데이터 중 사진량이 많은 것은 직접 찍은 사진뿐 아니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화면에 노출된 사진도 기기에 자동 저장되기 때문이라고 모바일랩 측은 설명했다. 참사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줄 사진이나 영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대 모두 사진, 영상 데이터의 최종 생성 시각이 참사 발생 시점 이전으로 침몰 당시 촬영된 기록은 없었다. /연합뉴스26일 오전 목포 신항 사무실에서 열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 소위원회에 참석한 한 유가족이 복원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죽으면 안돼, 꼭 살아있어야 돼', '안개로 못갈 듯'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연합뉴스

2017-05-26 연합뉴스

세월호 구명조끼 유해, 이영숙씨 추정

지난 22일 세월호 3층 선미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유해가 일반인 미수습자인 이영숙씨로 추정됐다.2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3층 선미 좌현(3-18구역)에서 발견된 옷에서 이영숙씨의 신분증이 나왔다. 유해는 구명조끼를 비롯해 나일론 소재의 등산복 점퍼와 바지, 양말,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 그대로 발견됐다. 선체 내부에서 찍힌 CCTV영상에 담긴 이씨의 마지막 모습에서 착용한 분홍색 점퍼가 유해와 함께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씨 추정 유해는 무너져 내린 자재에 깔려 있어 이를 치우는 작업을 거친 뒤 23일 오전 수습을 완료했다.3층 객실에는 이씨 외에도 권재근씨와 권씨의 아들 혁규군 등 2명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과 허다윤 양이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는 단원고 조은화양, 남현철군, 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 일반 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씨 등 7명이다. 현장수습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씨 추정 유해를 유전자정보(DNA)검사를 통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7-05-24 전시언

구명조끼 입은 채 발견된 유골, 3년 만에 세월호 밖으로

침몰 1천133일 만에 세월호에서 온전한 사람 형태로 수습된 유골이 관에 담겨 세상 밖으로 나왔다.23일 전남 목포신항에서는 전날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구명조끼와 옷을 입은 채 발견된 유골의 운구가 진행됐다.구명조끼와 옷을 입은 채 발견된 유골은 머리부터 발까지 한 사람의 모습을 간직한 채 이날 정오께 모두 수습됐다.오후 2시께 시작된 운구는 김철홍 세월호 현장습본부 과장의 무전 신호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유골은 성인용 관에 담겨 3층 객실에서 5층 전시실 바닥까지 이어진 수색로를 따라 세월호에서 육지로 돌아왔다.사다리차를 타고 부두로 내려온 관은 검은색 정장을 입은 장례지원반 직원에 의해 리무진 장의차로 옮겨졌다.유골을 담은 관이 장의차에 오르자 세월호 수색 현장에 투입된 모든 작업자가 일손을 멈추고 허리를 숙여 예를 갖추기도 했다.수색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장의차 옆에서 눈물을 훔치며 선체 수색 35일 만에 세월호에서 나온 유골을 마중했다.현장수습본부는 온전한 형태로 나온 유골인 점을 고려해 이날 처음으로 운구 절차를 장례식처럼 진행했다.운구에는 실제 장례에서 쓰는 관이 사용됐다. 그 전까지 발견됐던 뼛조각을 옮길 때는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맞춤형으로 제작한 나무상자를 이용했다.이날 수습된 유골은 샌드위치 패널 등 무너진 내부 구조물 사이에 끼어 온전하게 보존된 것으로 전해졌다.유골은 목포신항 내부 임시안치실로 옮겨져 담당 검사 지휘로 검안·검시를 받고 있다.현장수습본부는 신원 확인을 위해 유골에서 유전자(DNA) 샘플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으로 보낼 방침이다.김철홍 과장은 "옷과 신발로 신원 추정이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와야 유골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23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 전날 세월호 3층 선미 객실에서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골이 임시안치실로 운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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