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원·파주·서울서 저지당한 성인페스티벌 행사 취소 결정

입력 2024-04-18 21:45 수정 2024-04-21 14:44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 포스터

성인 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 포스터

수원, 파주, 서울시 등에서 네 차례 저지당한 성인페스티벌이 결국 행사를 취소했다.

18일 성인페스티벌 ‘2024 KXF The Fashion(이하 KXF)’의 주최사 플레이조커는 참가 배우들의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KXF는 지난 1월 수원 메쎄와 대관 계약을 맺고 행사 장소로 수원을 공지했지만 수원시가 행정대집행까지 검토하며 반발하자 지난 4일 파주로 장소를 옮겼다. 그러나 파주시 역시 거세게 반발하자 13일 서울시 잠원 한강공원 앞 선상 주점으로 또다시 장소를 옮겼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전력 차단까지 예고하며 대관사 측에 철회를 요구해 대관이 무산됐다. 이로써 세 번째 대관이 취소된 주최 측은 마지막 장소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지하 주점으로 장소를 옮겼지만 이마저도 강남구청과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런 상황에도 개최 강행 의지를 밝힌 주최 측은 돌연 18일 행사에 참여하는 일본 성인 배우 소속사 측으로부터 개최 검토 요청을 받았다. 플레이조커에 따르면 해당 소속사 측은 주최 측에 KXF 행사 진행 시 배우들의 신변 보호 등의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입장에 플레이조커 측은 KXF 행사 진행을 전면 재검토한 뒤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희태 플레이조커 대표는 “KXF 행사 진행에 지방자치단체가 과도하게 개입해 제지하는 모습이 행사 출연 배우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 것 같다”며 “1996년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반대 시위 이후 3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닫힌 성 문화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포토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김지원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