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서열 타파 능력중심 '인천시 인사 혁신'

승진 대상 업무성과·평판의견 종합
4급은 사전·대면심사 실시 '다각화'
다면평가는 용역으로 객관성 확보
기피부서엔 인센티브 대폭 강화도


내년부터 인천시의 인사제도가 연공서열 중심에서 성과와 교육, 기피 부서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방식으로 대폭 개선된다.

인천시는 직원 성과평가의 객관성 확보와 맞춤형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인천시 인사 혁신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직원 승진 인사에 대한 평가 시스템이 대폭 강화된다.

현재는 승진 서열이 기록돼 있는 '승진 후보자 명부'만으로 인사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승진 대상자가 직접 작성한 주요 업무성과표와 부서장이 기록하는 평판의견(자질, 역량의 장·단점)을 종합해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4·5급 승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이런 시스템을 적용, 평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4급 승진 대상자의 경우 내년부터 사전심사와 인사위원회 면접 등을 거쳐야 한다.

기존에는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4급 승진자를 가려냈지만 앞으로는 행정부시장과 실·국장 등이 참여하는 사전심사제도가 시행되고, 승진 대상자들은 인사위원회의 대면심사를 거쳐야 한다.

승진평가방법을 다각화해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골라내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인사위원회 심의기간 또한 현재 하루에서 이틀로 늘어나고 인사 참고 자료로 활용되는 다면평가 또한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객관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다면평가는 승진 대상자와 함께 근무했던 50명(상급·동급·하급자)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업무가 힘들어 직원들이 가기 꺼리는 부서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인사 실적가산점을 기존 0.5점에서 1.5점으로 높이고 성과상여금 등급 상향(S등급)은 물론 2년 이상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면 승진 평가시 우대하기로 했다.

인사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소통 강화를 위한 제도도 신설된다. 시는 노조 대표와 5~7급 직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공감인사협의회'를 구성해 인사 고충심사 등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연공서열 중심의 인천시 인사제도를 혁신시켜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시는 이번 인사 혁신안 수립에 앞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각 실·국장과 노조의 의견을 수렴, 시 직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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